‘방송법’ 필리버스터 이틀째…오후 표결처리 전망

입력 2025.08.05 (14:00) 수정 2025.08.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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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시간을 넘겨 오늘 오후 토론이 종결되면, 방송법은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어제 오후 4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번갈아 가며 맞대응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성향 시민단체, 민주노총 일자리 만들어주는 것이 언론개혁입니까? 방송개혁입니까?"]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방송 3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무제한 토론은 법적으로 최소 24시간 보장됩니다.

토론 시작 3분 만에 종결 동의안을 제출한 민주당은 24시간 뒤인 오늘 오후 4시쯤, '재적 5분의 3'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한 뒤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생과 개혁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위헌 법률 심판 청구로 맞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명백히 침해하고 있습니다. 위헌 법률 심판 청구 등 모든 법적 가용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 투쟁에 나서겠습니다."]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임시국회 회기는 오늘로 종료됩니다.

방송 3법 가운데 남은 2개 법안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은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갑니다.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을 최대한 활용해 반대 여론을 확산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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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법’ 필리버스터 이틀째…오후 표결처리 전망
    • 입력 2025-08-05 14:00:44
    • 수정2025-08-05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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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시간을 넘겨 오늘 오후 토론이 종결되면, 방송법은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어제 오후 4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번갈아 가며 맞대응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성향 시민단체, 민주노총 일자리 만들어주는 것이 언론개혁입니까? 방송개혁입니까?"]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방송 3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무제한 토론은 법적으로 최소 24시간 보장됩니다.

토론 시작 3분 만에 종결 동의안을 제출한 민주당은 24시간 뒤인 오늘 오후 4시쯤, '재적 5분의 3'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한 뒤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생과 개혁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위헌 법률 심판 청구로 맞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명백히 침해하고 있습니다. 위헌 법률 심판 청구 등 모든 법적 가용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 투쟁에 나서겠습니다."]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임시국회 회기는 오늘로 종료됩니다.

방송 3법 가운데 남은 2개 법안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은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갑니다.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을 최대한 활용해 반대 여론을 확산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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