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전 의원 출석…‘이종섭 도피 의혹’ 박성재 압수수색

[앵커]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둔 김건희 특검팀이 주요 인물을 잇달아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은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시킨 '범인도피' 의혹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특검 조사,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4일) 오전 김영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을 도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2023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갑작스러운 우크라이나 방문 경위와 삼부토건 주가가 관련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강제구인이 한 차례 무산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다음 체포영장 집행 때는 물리력을 써서라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불법'체포라며 서울구치소 측이 동참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특검의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차량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범인 도피' 의혹과 관련해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이 전 장관이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금지 됐는데도, 주호주대사에 임명되고 돌연 출국금지가 해제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등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엄 설계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서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