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특검 참고인 조사 재출석…“모해위증 수사 촉구”

입력 2025.07.31 (14:57) 수정 2025.07.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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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건 초동 수사를 지휘했던 박정훈 대령이 순직해병특검팀의 참고인 조사에 재차 출석했습니다.

박 대령은 오늘(31일) 오후 변호인단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령 측 변경식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박 대령 항명 사건에서 자신의 기억에 반해서 허위 진술을 한 증인들이 일부 포착됐다”며 “박 대령을 모해할 목적으로 위증했다는 측면에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측이 해병대수사단에 순직사건 수사권이 없어 이첩보류 지시는 정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변호인단은 “국방부 장관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다, 이제 와서 직권남용에 있어서 직권이 없어 문제 될 것 없다고 법 적용을 필요와 감정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대령은 이 전 장관의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당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는 말을 한 것을 전해들었다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폭로한 당사자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VIP 격노’ 당시 회의 석상에 있었던 7명 중 5명으로부터 격노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같은 군 관계자의 참고인 진술에 대한 박정훈 대령 입장을 오늘 조사에서 다시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한 박 대령이 본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작성한 염 모 군검사를 형사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인으로서의 입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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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31 14:57:03
    • 수정2025-07-31 15:05:00
    사회
순직해병 사건 초동 수사를 지휘했던 박정훈 대령이 순직해병특검팀의 참고인 조사에 재차 출석했습니다.

박 대령은 오늘(31일) 오후 변호인단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령 측 변경식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박 대령 항명 사건에서 자신의 기억에 반해서 허위 진술을 한 증인들이 일부 포착됐다”며 “박 대령을 모해할 목적으로 위증했다는 측면에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측이 해병대수사단에 순직사건 수사권이 없어 이첩보류 지시는 정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변호인단은 “국방부 장관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다, 이제 와서 직권남용에 있어서 직권이 없어 문제 될 것 없다고 법 적용을 필요와 감정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대령은 이 전 장관의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당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는 말을 한 것을 전해들었다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폭로한 당사자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VIP 격노’ 당시 회의 석상에 있었던 7명 중 5명으로부터 격노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같은 군 관계자의 참고인 진술에 대한 박정훈 대령 입장을 오늘 조사에서 다시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한 박 대령이 본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작성한 염 모 군검사를 형사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인으로서의 입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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