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언제까지…이시각 재난센터

입력 2025.07.29 (12:07) 수정 2025.07.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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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35도 안팎의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극한 폭염의 원인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먼저 전국 폭염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KBS 재난 현황판으로 현재 기온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곳이 기온이 30도를 넘은 곳들입니다.

일부 높은 산지와 해안가를 제외하곤 전국이 30도를 넘었습니다.

검붉은색으로 나타난 곳들은 35도를 넘은 곳들인데,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내륙 곳곳에서 빠르게 기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인 기흥구로, 35도를 넘어섰고요.

오늘 가장 높았던 기온은 마찬가지로 경기 용인에서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37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은 오후 4시까지 앞으로 4시간가량은 더 오를 수 있어 계속해서 높아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특보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폭염특보 상황 살펴보면요.

오늘 오전 10시, 내륙 중 유일하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강원 태백시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전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이제 제주도 한라산뿐입니다.

보라색이 폭염경보, 분홍색이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인데요.

대부분 지역이 경보로 격상된 상태고요.

특히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은 벌써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먼저 위성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며칠째 구름이 없는 맑은 구역이 한반도 주변 넓은 지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를 불러오는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있는 건데요.

대기 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넓게 세력을 확장했고, 그 위로는 티베트고기압이 뻗어오면서 한반도 상공을 고기압이 겹겹이 뒤덮은 상탭니다.

며칠 동안 이런 기압계가 유지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다음주까지 긴 폭염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변수는 남쪽의 태풍인데요.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태풍으로 재발달한, 8호 태풍 '꼬마이'가 내일 낮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거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 탓에 태풍의 열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쯤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제주도와 남·서해안은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폭염 피해도 점점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폭염이 길어지면서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병원 응급실 자료를 집계한 온열질환자 통계입니다.

5월 20일부터 그제까지 온열질환자 수는 2천4백 명을 넘어섰고요.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2.5배, 추정 사망자 수는 3배에 가깝습니다.

온열질환의 발생 장소는 농촌에서 작업장이나 생활 공간 등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엔 무리한 작업을 삼가고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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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 폭염’ 언제까지…이시각 재난센터
    • 입력 2025-07-29 12:07:37
    • 수정2025-07-29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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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35도 안팎의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극한 폭염의 원인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먼저 전국 폭염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KBS 재난 현황판으로 현재 기온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곳이 기온이 30도를 넘은 곳들입니다.

일부 높은 산지와 해안가를 제외하곤 전국이 30도를 넘었습니다.

검붉은색으로 나타난 곳들은 35도를 넘은 곳들인데,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내륙 곳곳에서 빠르게 기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인 기흥구로, 35도를 넘어섰고요.

오늘 가장 높았던 기온은 마찬가지로 경기 용인에서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37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은 오후 4시까지 앞으로 4시간가량은 더 오를 수 있어 계속해서 높아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특보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폭염특보 상황 살펴보면요.

오늘 오전 10시, 내륙 중 유일하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강원 태백시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전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이제 제주도 한라산뿐입니다.

보라색이 폭염경보, 분홍색이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인데요.

대부분 지역이 경보로 격상된 상태고요.

특히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은 벌써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먼저 위성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며칠째 구름이 없는 맑은 구역이 한반도 주변 넓은 지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를 불러오는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있는 건데요.

대기 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넓게 세력을 확장했고, 그 위로는 티베트고기압이 뻗어오면서 한반도 상공을 고기압이 겹겹이 뒤덮은 상탭니다.

며칠 동안 이런 기압계가 유지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다음주까지 긴 폭염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변수는 남쪽의 태풍인데요.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태풍으로 재발달한, 8호 태풍 '꼬마이'가 내일 낮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거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 탓에 태풍의 열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쯤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제주도와 남·서해안은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폭염 피해도 점점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폭염이 길어지면서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병원 응급실 자료를 집계한 온열질환자 통계입니다.

5월 20일부터 그제까지 온열질환자 수는 2천4백 명을 넘어섰고요.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2.5배, 추정 사망자 수는 3배에 가깝습니다.

온열질환의 발생 장소는 농촌에서 작업장이나 생활 공간 등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엔 무리한 작업을 삼가고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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