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토사에 민가 파묻혀…대구 저지대 또 침수

입력 2025.07.17 (21:09) 수정 2025.07.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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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도 강수량이 100밀리미터를 훌쩍 넘겼습니다.

집이 흙더미에 파묻히는가 하면, 저지대 주거지는 이번에도 물에 잠겼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막 경사를 따라 강줄기같은 빗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 곳곳에는 아이 몸집만한 돌덩이들이 나뒹굽니다.

오늘(17일) 낮 산사태경보가 내려진 경북 청도군에서 토사 유출로 주택 한 채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뒷편 급경사지를 따라 많은 양의 비와 흙이 함께 내려오면서 이렇게 민가를 덮쳤습니다.

쏟아진 토사는 차량 한 대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성륜 스님/경북 청도군 : "'우루루루' 하면서 저 위에서 물탱크 터지듯 (빗물이) 내려오고 나무, 돌멩이 내려오면서. 30년 됐는데 이런 비는 처음이에요."]

마을 입구 도로 한 가운데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주차된 차들엔 침수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집 안까지 들어찬 흙탕물에 세탁기 등 가전제품 모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호우특보와 산사태경보가 내려진 대구에선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인 노곡동 일대가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김해록/대구시 노곡동 : "상상도 안 했어요 이제는. (보수공사) 잘 해 놨다고 다시는 없겠다 싶었는데 이런 사태가 나니까. 어떻게 할 말이 없다."]

대구 경북에는 오늘 최고 140mm 넘는 비가 오면서 주택 40여 채와 도로 40여 곳이 침수됐습니다.

특히 모레(19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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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진 토사에 민가 파묻혀…대구 저지대 또 침수
    • 입력 2025-07-17 21:09:53
    • 수정2025-07-17 2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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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도 강수량이 100밀리미터를 훌쩍 넘겼습니다.

집이 흙더미에 파묻히는가 하면, 저지대 주거지는 이번에도 물에 잠겼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막 경사를 따라 강줄기같은 빗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 곳곳에는 아이 몸집만한 돌덩이들이 나뒹굽니다.

오늘(17일) 낮 산사태경보가 내려진 경북 청도군에서 토사 유출로 주택 한 채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뒷편 급경사지를 따라 많은 양의 비와 흙이 함께 내려오면서 이렇게 민가를 덮쳤습니다.

쏟아진 토사는 차량 한 대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성륜 스님/경북 청도군 : "'우루루루' 하면서 저 위에서 물탱크 터지듯 (빗물이) 내려오고 나무, 돌멩이 내려오면서. 30년 됐는데 이런 비는 처음이에요."]

마을 입구 도로 한 가운데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주차된 차들엔 침수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집 안까지 들어찬 흙탕물에 세탁기 등 가전제품 모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호우특보와 산사태경보가 내려진 대구에선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인 노곡동 일대가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김해록/대구시 노곡동 : "상상도 안 했어요 이제는. (보수공사) 잘 해 놨다고 다시는 없겠다 싶었는데 이런 사태가 나니까. 어떻게 할 말이 없다."]

대구 경북에는 오늘 최고 140mm 넘는 비가 오면서 주택 40여 채와 도로 40여 곳이 침수됐습니다.

특히 모레(19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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