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15mm’ 하늘이 뚫렸다…충남서 3명 사망
입력 2025.07.17 (21:02)
수정 2025.07.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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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당 100mm,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극한의 호우가 이젠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와 극한호우, 이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폭우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시간당 115mm의 극한 호우가 내린 서산 등 충남 지역입니다.
이틀간 비가 수백 밀리미터씩 쏟아지면서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졌고,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앞마당으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흙더미에 텐트는 맥없이 쓰러집니다.
불어난 강물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카라반이 떠내려갑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가 겨우 지붕만 남았습니다.
마을은 온통 흙탕물로 뒤덮혔습니다.
무릎 깊이까지 들어찬 물에 축사 안 소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긴급 대피령에 마을회관 2층으로 몸만 피한 주민을 소방대원이 헤엄쳐 구조하고.
["(구조) 장비가 그렇게 있겠어."]
고무보트를 탄 채 집안에 고립된 주민들을 찾아다닙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몰아친 오늘 새벽,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산과 홍성에선 4백mm 넘는 폭우가 집중됐는데, 연간 강수량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김인선/식당 주인 : "한 시간 반 정도 만에 순식간에 몰아쳐서 여기까지, 밑에까지 다 찼어요. 전기도 다 끄고 혹시나 감전될까 봐."]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서산에선 60대 남성이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고, 80대 남성도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진에서도 80대 남성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주과 청양에선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 6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시간당 100mm,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극한의 호우가 이젠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와 극한호우, 이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폭우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시간당 115mm의 극한 호우가 내린 서산 등 충남 지역입니다.
이틀간 비가 수백 밀리미터씩 쏟아지면서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졌고,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앞마당으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흙더미에 텐트는 맥없이 쓰러집니다.
불어난 강물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카라반이 떠내려갑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가 겨우 지붕만 남았습니다.
마을은 온통 흙탕물로 뒤덮혔습니다.
무릎 깊이까지 들어찬 물에 축사 안 소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긴급 대피령에 마을회관 2층으로 몸만 피한 주민을 소방대원이 헤엄쳐 구조하고.
["(구조) 장비가 그렇게 있겠어."]
고무보트를 탄 채 집안에 고립된 주민들을 찾아다닙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몰아친 오늘 새벽,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산과 홍성에선 4백mm 넘는 폭우가 집중됐는데, 연간 강수량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김인선/식당 주인 : "한 시간 반 정도 만에 순식간에 몰아쳐서 여기까지, 밑에까지 다 찼어요. 전기도 다 끄고 혹시나 감전될까 봐."]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서산에선 60대 남성이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고, 80대 남성도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진에서도 80대 남성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주과 청양에선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 6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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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0mm,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극한의 호우가 이젠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와 극한호우, 이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폭우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시간당 115mm의 극한 호우가 내린 서산 등 충남 지역입니다.
이틀간 비가 수백 밀리미터씩 쏟아지면서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졌고,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앞마당으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흙더미에 텐트는 맥없이 쓰러집니다.
불어난 강물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카라반이 떠내려갑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가 겨우 지붕만 남았습니다.
마을은 온통 흙탕물로 뒤덮혔습니다.
무릎 깊이까지 들어찬 물에 축사 안 소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긴급 대피령에 마을회관 2층으로 몸만 피한 주민을 소방대원이 헤엄쳐 구조하고.
["(구조) 장비가 그렇게 있겠어."]
고무보트를 탄 채 집안에 고립된 주민들을 찾아다닙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몰아친 오늘 새벽,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산과 홍성에선 4백mm 넘는 폭우가 집중됐는데, 연간 강수량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김인선/식당 주인 : "한 시간 반 정도 만에 순식간에 몰아쳐서 여기까지, 밑에까지 다 찼어요. 전기도 다 끄고 혹시나 감전될까 봐."]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서산에선 60대 남성이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고, 80대 남성도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진에서도 80대 남성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주과 청양에선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 6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시간당 100mm,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극한의 호우가 이젠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와 극한호우, 이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폭우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시간당 115mm의 극한 호우가 내린 서산 등 충남 지역입니다.
이틀간 비가 수백 밀리미터씩 쏟아지면서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졌고,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앞마당으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흙더미에 텐트는 맥없이 쓰러집니다.
불어난 강물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카라반이 떠내려갑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가 겨우 지붕만 남았습니다.
마을은 온통 흙탕물로 뒤덮혔습니다.
무릎 깊이까지 들어찬 물에 축사 안 소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긴급 대피령에 마을회관 2층으로 몸만 피한 주민을 소방대원이 헤엄쳐 구조하고.
["(구조) 장비가 그렇게 있겠어."]
고무보트를 탄 채 집안에 고립된 주민들을 찾아다닙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몰아친 오늘 새벽,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산과 홍성에선 4백mm 넘는 폭우가 집중됐는데, 연간 강수량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김인선/식당 주인 : "한 시간 반 정도 만에 순식간에 몰아쳐서 여기까지, 밑에까지 다 찼어요. 전기도 다 끄고 혹시나 감전될까 봐."]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서산에선 60대 남성이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고, 80대 남성도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진에서도 80대 남성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주과 청양에선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 6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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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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