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차량 매몰…1명 사망

입력 2025.07.17 (06:12) 수정 2025.07.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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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경기 오산의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아래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매몰된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고가도로 잔해 사이에서 소방 대원들이 삽을 들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손 다치지 않게, 손 다치지 않게"]

어제(16일)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고가도로를 지지하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80여 톤이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도로 아래를 지나가던 차 한 대가 완전히 매몰됐습니다.

당국은 이렇게 출입 통제선을 치고 한동안 구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3시간 여 만에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배도일/오산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22시 정각에 50대 남성 1명을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해서..."]

앞서 옹벽이 무너지기 3시간 전인 어제 오후 4시쯤엔 해당 고가도로에서 지름 1m 규모의 도로 파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후 5시 30분부터 2개 차로가 통제됐지만, 사고가 난 아래 도로는 통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앞서 발생한 도로 파임 현상과 옹벽 붕괴 사고와의 연관성은 앞으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내린 비가 지금 61mm 정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서 사고 원인은 바로 저희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조해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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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차량 매몰…1명 사망
    • 입력 2025-07-17 06:12:44
    • 수정2025-07-17 07:57:31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저녁 경기 오산의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아래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매몰된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고가도로 잔해 사이에서 소방 대원들이 삽을 들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손 다치지 않게, 손 다치지 않게"]

어제(16일)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고가도로를 지지하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80여 톤이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도로 아래를 지나가던 차 한 대가 완전히 매몰됐습니다.

당국은 이렇게 출입 통제선을 치고 한동안 구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3시간 여 만에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배도일/오산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22시 정각에 50대 남성 1명을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해서..."]

앞서 옹벽이 무너지기 3시간 전인 어제 오후 4시쯤엔 해당 고가도로에서 지름 1m 규모의 도로 파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후 5시 30분부터 2개 차로가 통제됐지만, 사고가 난 아래 도로는 통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앞서 발생한 도로 파임 현상과 옹벽 붕괴 사고와의 연관성은 앞으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내린 비가 지금 61mm 정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서 사고 원인은 바로 저희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조해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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