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NLL 근접비행’, 작년 상반기에도 실시…“통상적 작전 아니었다”
입력 2025.07.16 (19:02)
수정 2025.07.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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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상반기 소형 무인기를 서해 북방한계선에 근접 비행하는 작전을 최소 2차례 실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이같은 군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육군 항공사령부는 공격형 아파치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4차례 날려 보냈습니다.
당시 복수의 조종사들은 "NLL을 그대로 따라 비행해 적을 자극하는게 이상하다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3월과 5월에는 드론 작전사령부 무인기가 최소 2차례 NLL에 근접 비행했다는 군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무인기가 NLL 1마일(1.6km) 지점까지 비행했다"며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중국 어선에게 식별돼 북한 측에 정보가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지휘관들은 '북한 반응을 계속 봐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간부들은 이 같은 진술을 내란 특검에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무인기는 'S-뱃'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평양에 추락한 기체와 동일한 거로 분석됩니다.
[부승찬/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근접 비행을 하고, 그다음에 (하반기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는 그런 형태로 진행된 것이고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그런 무모한 행위를 한다는 거는 묵과할 수 없는…."]
군 당국은 NLL 인근 무인기 정찰은 평소에도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경지역 정찰이 강화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일각에서는 NLL 무인기 비행이 북한 무인기 침투와 오물풍선에 비례대응하는 성격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은, 내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상반기 소형 무인기를 서해 북방한계선에 근접 비행하는 작전을 최소 2차례 실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이같은 군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육군 항공사령부는 공격형 아파치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4차례 날려 보냈습니다.
당시 복수의 조종사들은 "NLL을 그대로 따라 비행해 적을 자극하는게 이상하다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3월과 5월에는 드론 작전사령부 무인기가 최소 2차례 NLL에 근접 비행했다는 군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무인기가 NLL 1마일(1.6km) 지점까지 비행했다"며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중국 어선에게 식별돼 북한 측에 정보가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지휘관들은 '북한 반응을 계속 봐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간부들은 이 같은 진술을 내란 특검에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무인기는 'S-뱃'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평양에 추락한 기체와 동일한 거로 분석됩니다.
[부승찬/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근접 비행을 하고, 그다음에 (하반기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는 그런 형태로 진행된 것이고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그런 무모한 행위를 한다는 거는 묵과할 수 없는…."]
군 당국은 NLL 인근 무인기 정찰은 평소에도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경지역 정찰이 강화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일각에서는 NLL 무인기 비행이 북한 무인기 침투와 오물풍선에 비례대응하는 성격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은, 내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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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6 1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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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상반기 소형 무인기를 서해 북방한계선에 근접 비행하는 작전을 최소 2차례 실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이같은 군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육군 항공사령부는 공격형 아파치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4차례 날려 보냈습니다.
당시 복수의 조종사들은 "NLL을 그대로 따라 비행해 적을 자극하는게 이상하다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3월과 5월에는 드론 작전사령부 무인기가 최소 2차례 NLL에 근접 비행했다는 군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무인기가 NLL 1마일(1.6km) 지점까지 비행했다"며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중국 어선에게 식별돼 북한 측에 정보가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지휘관들은 '북한 반응을 계속 봐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간부들은 이 같은 진술을 내란 특검에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무인기는 'S-뱃'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평양에 추락한 기체와 동일한 거로 분석됩니다.
[부승찬/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근접 비행을 하고, 그다음에 (하반기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는 그런 형태로 진행된 것이고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그런 무모한 행위를 한다는 거는 묵과할 수 없는…."]
군 당국은 NLL 인근 무인기 정찰은 평소에도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경지역 정찰이 강화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일각에서는 NLL 무인기 비행이 북한 무인기 침투와 오물풍선에 비례대응하는 성격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은, 내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상반기 소형 무인기를 서해 북방한계선에 근접 비행하는 작전을 최소 2차례 실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이같은 군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육군 항공사령부는 공격형 아파치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4차례 날려 보냈습니다.
당시 복수의 조종사들은 "NLL을 그대로 따라 비행해 적을 자극하는게 이상하다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3월과 5월에는 드론 작전사령부 무인기가 최소 2차례 NLL에 근접 비행했다는 군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무인기가 NLL 1마일(1.6km) 지점까지 비행했다"며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중국 어선에게 식별돼 북한 측에 정보가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지휘관들은 '북한 반응을 계속 봐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간부들은 이 같은 진술을 내란 특검에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무인기는 'S-뱃'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평양에 추락한 기체와 동일한 거로 분석됩니다.
[부승찬/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근접 비행을 하고, 그다음에 (하반기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는 그런 형태로 진행된 것이고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그런 무모한 행위를 한다는 거는 묵과할 수 없는…."]
군 당국은 NLL 인근 무인기 정찰은 평소에도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경지역 정찰이 강화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일각에서는 NLL 무인기 비행이 북한 무인기 침투와 오물풍선에 비례대응하는 성격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은, 내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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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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