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이러다 귀족 과채류 될라”…3만 원 ‘선 넘은’ 수박

입력 2025.07.16 (18:08) 수정 2025.07.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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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냉장고 한 칸을 당당히 차지하는 녀석이죠.

수박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장고에 자리가 없어서, 또 무거워서 못 사겠다고 했는데, 요즘은 가격에 놀라 손이 먼저 멈춥니다.

[박윤자/서울시 영등포구 : "너무 비싸서 그래서 보고 들었다 놨다 그런 거예요. 농사짓는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우리 생각보다는 너무 많이 비싼 거야."]

요즘 수박 값, 무더위보다 더 뜨겁습니다.

어제 기준, 수박 한 통에 3만 840원.

한 달 새 약 30%, 1년 전보다 40% 넘게 올랐습니다.

이유는 역시 폭염 때문이겠죠.

시원한 수박을 찾는 수요는 몰렸는데, 고온에 생육이 나빠지면서 기준에 맞는 출하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수박값이 치솟자, 소비자들에게 카페가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마다 수박 주스, 수박 빙수 같은 계절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수박 한 통 사긴 망설여져도 한 컵은 덜 부담된다는 반응.

하지만, 이마저도 그리 가벼운 가격은 아니죠.

그렇다고 수박을 포기하긴 아쉽습니다.

비싼 만큼, 조금 색다르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KBS '랜선 장터'/2021년 7월 : "아시는 분은 아실 수 있겠지만, 수박 스테이크. 이거 기가 막힙니다. (설탕 넣었어요? 대박인데.)"]

수박을 올리브유에 그냥 굽기만 해도 단맛의 절정을 느낄 수가 있고요.

버리던 수박 껍질도 알뜰하게 찜 요리에 활용하면, 맛을 완성하는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이태곤/배우/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3년 3월 : "(수박의) 수분이 계속 문어에 흡수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육질이 굉장히 부드러워집니다."]

가수 송가인 씨는 묵은지와의 조합을 강력 추천했는데요.

이게 어울릴까 싶지만, 먹는 사람마다 눈이 동그래지는 맛이라고 하죠.

[KBS '랜선 장터'/2021년 6월 : "진짜 단짠단짠. (이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달고 짜기 때문에 궁합이 되게 잘 맞아요.)"]

그런데 수박 가격은 언제 달콤해질까요?

이달 하순부터는, 강원 양구, 경북 봉화 등 작황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박 출하가 늘 전망입니다.

가격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정부도 주요 유통업체들과 함께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인데요.

이마트에서는 내일 하루 8kg 미만 수박 한 통을 99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이참에 장바구니에 한 번 담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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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이러다 귀족 과채류 될라”…3만 원 ‘선 넘은’ 수박
    • 입력 2025-07-16 18:08:53
    • 수정2025-07-16 1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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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냉장고 한 칸을 당당히 차지하는 녀석이죠.

수박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장고에 자리가 없어서, 또 무거워서 못 사겠다고 했는데, 요즘은 가격에 놀라 손이 먼저 멈춥니다.

[박윤자/서울시 영등포구 : "너무 비싸서 그래서 보고 들었다 놨다 그런 거예요. 농사짓는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우리 생각보다는 너무 많이 비싼 거야."]

요즘 수박 값, 무더위보다 더 뜨겁습니다.

어제 기준, 수박 한 통에 3만 840원.

한 달 새 약 30%, 1년 전보다 40% 넘게 올랐습니다.

이유는 역시 폭염 때문이겠죠.

시원한 수박을 찾는 수요는 몰렸는데, 고온에 생육이 나빠지면서 기준에 맞는 출하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수박값이 치솟자, 소비자들에게 카페가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마다 수박 주스, 수박 빙수 같은 계절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수박 한 통 사긴 망설여져도 한 컵은 덜 부담된다는 반응.

하지만, 이마저도 그리 가벼운 가격은 아니죠.

그렇다고 수박을 포기하긴 아쉽습니다.

비싼 만큼, 조금 색다르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KBS '랜선 장터'/2021년 7월 : "아시는 분은 아실 수 있겠지만, 수박 스테이크. 이거 기가 막힙니다. (설탕 넣었어요? 대박인데.)"]

수박을 올리브유에 그냥 굽기만 해도 단맛의 절정을 느낄 수가 있고요.

버리던 수박 껍질도 알뜰하게 찜 요리에 활용하면, 맛을 완성하는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이태곤/배우/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3년 3월 : "(수박의) 수분이 계속 문어에 흡수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육질이 굉장히 부드러워집니다."]

가수 송가인 씨는 묵은지와의 조합을 강력 추천했는데요.

이게 어울릴까 싶지만, 먹는 사람마다 눈이 동그래지는 맛이라고 하죠.

[KBS '랜선 장터'/2021년 6월 : "진짜 단짠단짠. (이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달고 짜기 때문에 궁합이 되게 잘 맞아요.)"]

그런데 수박 가격은 언제 달콤해질까요?

이달 하순부터는, 강원 양구, 경북 봉화 등 작황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박 출하가 늘 전망입니다.

가격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정부도 주요 유통업체들과 함께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인데요.

이마트에서는 내일 하루 8kg 미만 수박 한 통을 99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이참에 장바구니에 한 번 담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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