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집사, 직접 출석 의사 밝혀라”

입력 2025.07.11 (15:22) 수정 2025.07.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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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예성 씨를 향해 특검에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김 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특검은 김 모 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달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의 이런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이 아니라 특검에 그 뜻을 전달하면 될 일”이라며 “이른 시일 내 특검에 연락해 온다면 특검은 언제든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의 피의자 김 씨가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사무실과 거주지를 옮긴 사실을 확인하고, 해외 도피와 증거인멸 정황 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씨 등의 휴대전화 교체와 관련 자료 삭제 등이 우려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특검법 대상 아니라는 이유로 하루 만인 지난 8일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최근 김 씨의 오랜 동업자는 김 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언론을 통해 알렸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앞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문 특검보는 “이번 주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의 자택,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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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건희 집사, 직접 출석 의사 밝혀라”
    • 입력 2025-07-11 15:22:34
    • 수정2025-07-11 15:27:25
    사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예성 씨를 향해 특검에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김 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특검은 김 모 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달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의 이런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이 아니라 특검에 그 뜻을 전달하면 될 일”이라며 “이른 시일 내 특검에 연락해 온다면 특검은 언제든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의 피의자 김 씨가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사무실과 거주지를 옮긴 사실을 확인하고, 해외 도피와 증거인멸 정황 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씨 등의 휴대전화 교체와 관련 자료 삭제 등이 우려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특검법 대상 아니라는 이유로 하루 만인 지난 8일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최근 김 씨의 오랜 동업자는 김 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언론을 통해 알렸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앞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문 특검보는 “이번 주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의 자택,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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