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지고 폰으로 야구보는 좌석까지…대전 신구장 왜?
입력 2025.07.10 (21:51)
수정 2025.07.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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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개장한 최신식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계속된 논란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힘들게 티켓을 구해도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든 좌석이 많다는데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8회 노시환의 강한 파울 타구가 스카이박스 유리창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중계 해설 : "어후 위험했네요! 근처에 계신 분들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진 사고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비용 등의 문제로 '강화 유리'보다 충격에 약한 '반강화 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전시가 후속 조치로 전면 교체 대신 파편이 날리지 않게 하는 '안전 필름'을 붙이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만 7천 석이 매진됐지만, 몬스터월 옆 좌석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이곳에 앉으면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착석해 있는 관중이 매우 드문데, 소지품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런 '시야 방해석'에서는 서서 경기를 지켜보거나 심지어 휴대전화로 중계를 봐야 합니다.
포수 뒤편 일부 좌석 역시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등 시야 방해석은 무려 천 석에 달합니다.
[오다솜/한화 팬 : "티켓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구해서 왔는데 시야 방해니깐, 그래서 아까 얘기했거든요. 두 번 다시 이 구역은 안 올 거라고."]
야심 차게 문을 연 인피니티풀은 시범 운영 기간 관중석으로 물이 튀는 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9년에 개장한 창원 NC파크 역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명사고가 나는 등 야구 인기는 높아졌지만, 기반 시설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
재건축이 예정된 잠실과 사직구장 등 앞으로 지어질 새로운 구장들은 설계 단계부터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하동우
올해 개장한 최신식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계속된 논란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힘들게 티켓을 구해도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든 좌석이 많다는데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8회 노시환의 강한 파울 타구가 스카이박스 유리창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중계 해설 : "어후 위험했네요! 근처에 계신 분들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진 사고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비용 등의 문제로 '강화 유리'보다 충격에 약한 '반강화 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전시가 후속 조치로 전면 교체 대신 파편이 날리지 않게 하는 '안전 필름'을 붙이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만 7천 석이 매진됐지만, 몬스터월 옆 좌석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이곳에 앉으면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착석해 있는 관중이 매우 드문데, 소지품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런 '시야 방해석'에서는 서서 경기를 지켜보거나 심지어 휴대전화로 중계를 봐야 합니다.
포수 뒤편 일부 좌석 역시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등 시야 방해석은 무려 천 석에 달합니다.
[오다솜/한화 팬 : "티켓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구해서 왔는데 시야 방해니깐, 그래서 아까 얘기했거든요. 두 번 다시 이 구역은 안 올 거라고."]
야심 차게 문을 연 인피니티풀은 시범 운영 기간 관중석으로 물이 튀는 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9년에 개장한 창원 NC파크 역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명사고가 나는 등 야구 인기는 높아졌지만, 기반 시설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
재건축이 예정된 잠실과 사직구장 등 앞으로 지어질 새로운 구장들은 설계 단계부터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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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0 2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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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장한 최신식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계속된 논란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힘들게 티켓을 구해도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든 좌석이 많다는데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8회 노시환의 강한 파울 타구가 스카이박스 유리창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중계 해설 : "어후 위험했네요! 근처에 계신 분들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진 사고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비용 등의 문제로 '강화 유리'보다 충격에 약한 '반강화 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전시가 후속 조치로 전면 교체 대신 파편이 날리지 않게 하는 '안전 필름'을 붙이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만 7천 석이 매진됐지만, 몬스터월 옆 좌석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이곳에 앉으면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착석해 있는 관중이 매우 드문데, 소지품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런 '시야 방해석'에서는 서서 경기를 지켜보거나 심지어 휴대전화로 중계를 봐야 합니다.
포수 뒤편 일부 좌석 역시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등 시야 방해석은 무려 천 석에 달합니다.
[오다솜/한화 팬 : "티켓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구해서 왔는데 시야 방해니깐, 그래서 아까 얘기했거든요. 두 번 다시 이 구역은 안 올 거라고."]
야심 차게 문을 연 인피니티풀은 시범 운영 기간 관중석으로 물이 튀는 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9년에 개장한 창원 NC파크 역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명사고가 나는 등 야구 인기는 높아졌지만, 기반 시설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
재건축이 예정된 잠실과 사직구장 등 앞으로 지어질 새로운 구장들은 설계 단계부터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하동우
올해 개장한 최신식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계속된 논란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힘들게 티켓을 구해도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든 좌석이 많다는데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8회 노시환의 강한 파울 타구가 스카이박스 유리창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중계 해설 : "어후 위험했네요! 근처에 계신 분들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파울 타구에 유리창이 깨진 사고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비용 등의 문제로 '강화 유리'보다 충격에 약한 '반강화 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전시가 후속 조치로 전면 교체 대신 파편이 날리지 않게 하는 '안전 필름'을 붙이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만 7천 석이 매진됐지만, 몬스터월 옆 좌석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이곳에 앉으면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착석해 있는 관중이 매우 드문데, 소지품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런 '시야 방해석'에서는 서서 경기를 지켜보거나 심지어 휴대전화로 중계를 봐야 합니다.
포수 뒤편 일부 좌석 역시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등 시야 방해석은 무려 천 석에 달합니다.
[오다솜/한화 팬 : "티켓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구해서 왔는데 시야 방해니깐, 그래서 아까 얘기했거든요. 두 번 다시 이 구역은 안 올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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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개장한 창원 NC파크 역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명사고가 나는 등 야구 인기는 높아졌지만, 기반 시설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
재건축이 예정된 잠실과 사직구장 등 앞으로 지어질 새로운 구장들은 설계 단계부터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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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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