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34만 명 이용자 정보 유출…과징금 13억 여원

입력 2025.07.10 (12:20) 수정 2025.07.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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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해킹으로 고객 34만 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났던 유명 의류브랜드,블랙야크에 대해 정부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약 14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유명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 운영사는 34만 2천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5개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주식회사 '비와이엔블랙야크'에 과징금 13억 9,1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이번 해킹 피해는 웹사이트 관리자의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돼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커가 쓴 수법은 에스큐엘(SQL) 삽입 공격입니다.

웹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비정상적으로 조작한 뒤 이용자 34만 2천 여명의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 해킹의 취약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데다 관리자 페이지의 외부 접속을 허용하면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추가 인증 수단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개인정보위 측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보위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국토픽교육센터'도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과징금 2,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지난해 3월 업체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고객 8만4천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텔레그램에 공개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업체가 유출 사실을 알고도 72시간 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겨 과태료 270만 원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블랙야크 측과 한국토픽교육센터 모두 SQL 삽입 공격을 받았고 흔한 기본적인 해킹 수법임에도 보안에 취약하다며 기업들의 보안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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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야크’ 34만 명 이용자 정보 유출…과징금 13억 여원
    • 입력 2025-07-10 12:20:44
    • 수정2025-07-10 1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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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해킹으로 고객 34만 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났던 유명 의류브랜드,블랙야크에 대해 정부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약 14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유명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 운영사는 34만 2천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5개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주식회사 '비와이엔블랙야크'에 과징금 13억 9,1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이번 해킹 피해는 웹사이트 관리자의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돼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커가 쓴 수법은 에스큐엘(SQL) 삽입 공격입니다.

웹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비정상적으로 조작한 뒤 이용자 34만 2천 여명의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 해킹의 취약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데다 관리자 페이지의 외부 접속을 허용하면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추가 인증 수단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개인정보위 측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보위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국토픽교육센터'도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과징금 2,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지난해 3월 업체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고객 8만4천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텔레그램에 공개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업체가 유출 사실을 알고도 72시간 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겨 과태료 270만 원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블랙야크 측과 한국토픽교육센터 모두 SQL 삽입 공격을 받았고 흔한 기본적인 해킹 수법임에도 보안에 취약하다며 기업들의 보안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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