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에 내일 36도…온열질환 비상

입력 2025.07.07 (21:02) 수정 2025.07.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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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갈수록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내일(8일) 36도까지 기온이 올라서, 올들어 가장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은 물론 밤에도 계속되는 무더위에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 홍제천에 이세흠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밤인데, 강가 기온은 좀 내려갔습니까?

[기자]

네, 이곳 홍제천엔 더위를 식히려 밤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한낮의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아 무덥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27도로 예보돼 서울은 아흐레 연속 열대야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찌는듯한 더위가 이렇게 밤낮으로 이어지면서 열 탈진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 하루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전북 전주와 경북 영덕에서 2명이 숨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7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390명이 더 발생했고, 추정 사망자 역시 지난해 3명에서 7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겁니다.

[앵커]

더위가 식거나 끝날 기미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내일은 특히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이 더 심할 거라고요?

[기자]

네, 서울은 오늘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른 건데요.

열흘 넘게 한반도에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던 남서풍이 내일부턴 동풍으로 바뀌며,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고온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강화도와 경기 김포, 강원 평창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경남 밀양이 39.2도까지 올라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 정선과 경북 구미도 38도를 웃돌았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이 올들어 가장 높은 36도까지 치솟을 전망이고, 대전 36도, 광주도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당분간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변수가 없어 단단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제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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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에 내일 36도…온열질환 비상
    • 입력 2025-07-07 21:02:31
    • 수정2025-07-07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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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갈수록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내일(8일) 36도까지 기온이 올라서, 올들어 가장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은 물론 밤에도 계속되는 무더위에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 홍제천에 이세흠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밤인데, 강가 기온은 좀 내려갔습니까?

[기자]

네, 이곳 홍제천엔 더위를 식히려 밤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한낮의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아 무덥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27도로 예보돼 서울은 아흐레 연속 열대야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찌는듯한 더위가 이렇게 밤낮으로 이어지면서 열 탈진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 하루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전북 전주와 경북 영덕에서 2명이 숨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7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390명이 더 발생했고, 추정 사망자 역시 지난해 3명에서 7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겁니다.

[앵커]

더위가 식거나 끝날 기미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내일은 특히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이 더 심할 거라고요?

[기자]

네, 서울은 오늘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른 건데요.

열흘 넘게 한반도에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던 남서풍이 내일부턴 동풍으로 바뀌며,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고온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강화도와 경기 김포, 강원 평창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경남 밀양이 39.2도까지 올라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 정선과 경북 구미도 38도를 웃돌았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이 올들어 가장 높은 36도까지 치솟을 전망이고, 대전 36도, 광주도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당분간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변수가 없어 단단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제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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