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든 한덕수’도 찍혀…윤 정부 국무위원 전부 부른다

입력 2025.07.03 (21:22) 수정 2025.07.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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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대통령실 영상에는 한덕수 전 총리가 문서를 들고 있는 모습도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을 모두 불러, 계엄에 가담한 정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선포문을 받은 것도 몰랐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지난 2월/국회 :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그리고 사무실로 출근을 해서 (계엄선포문이)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상민 전 장관이 찍힌 CCTV에선 어떤 문서를 들고 있던 한 전 총리 모습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을 반대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소집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합류한 일부 국무위원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사정족수 11명이 채워졌습니다.

내란 특검은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전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계엄에 동조하거나 묵인 방조한 국무위원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전원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국무위원 중 소환에 불응하는 이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해제 과정과 대통령 안가 회동 의혹에 연루된 김주현 전 민정수석,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주현/전 민정수석 : "수고 많으십니다. (국무회의 관련해서 조사받으러 오신 거 맞나요?) …. (사후 문건 관련해 조사받으러 오신 거 맞습니까?) …."]

내란 특검팀은 이런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모레(5일)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채상우/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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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서 든 한덕수’도 찍혀…윤 정부 국무위원 전부 부른다
    • 입력 2025-07-03 21:22:58
    • 수정2025-07-03 21: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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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대통령실 영상에는 한덕수 전 총리가 문서를 들고 있는 모습도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을 모두 불러, 계엄에 가담한 정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선포문을 받은 것도 몰랐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지난 2월/국회 :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그리고 사무실로 출근을 해서 (계엄선포문이)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상민 전 장관이 찍힌 CCTV에선 어떤 문서를 들고 있던 한 전 총리 모습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을 반대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소집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합류한 일부 국무위원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사정족수 11명이 채워졌습니다.

내란 특검은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전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계엄에 동조하거나 묵인 방조한 국무위원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전원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국무위원 중 소환에 불응하는 이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해제 과정과 대통령 안가 회동 의혹에 연루된 김주현 전 민정수석,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주현/전 민정수석 : "수고 많으십니다. (국무회의 관련해서 조사받으러 오신 거 맞나요?) …. (사후 문건 관련해 조사받으러 오신 거 맞습니까?) …."]

내란 특검팀은 이런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모레(5일)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채상우/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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