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커녕 불볕더위만…폭염 피해 확산 우려
입력 2025.07.03 (19:24)
수정 2025.07.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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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이지만 유례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농촌은 폭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에선 가축 폐사까지 시작됐는데요.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매를 앞두고 크기에 따라 마늘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전이지만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긴 상황에 강풍기와 선풍기, 얼음물은 작업장 필수품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미룰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염만규/마늘 재배 농민 : "이게 뭐 다른 일처럼 앉아서 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출하를 10일가량 앞둔 이 육계 농장에서는 오늘도 백 마리 가까운 닭이 폐사했습니다.
그제부터 폐사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는데, 할 수 있는 건 물안개 분사와 환풍기 가동뿐입니다.
이대로 폭염 지속되면 폐사량이 늘 수밖에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순이/양계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장마철이지만 더위를 식힐 비 소식은 없습니다.
기상청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올 장마가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우리 지역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오히려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5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 경보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승우/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장마철이지만 유례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농촌은 폭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에선 가축 폐사까지 시작됐는데요.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매를 앞두고 크기에 따라 마늘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전이지만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긴 상황에 강풍기와 선풍기, 얼음물은 작업장 필수품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미룰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염만규/마늘 재배 농민 : "이게 뭐 다른 일처럼 앉아서 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출하를 10일가량 앞둔 이 육계 농장에서는 오늘도 백 마리 가까운 닭이 폐사했습니다.
그제부터 폐사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는데, 할 수 있는 건 물안개 분사와 환풍기 가동뿐입니다.
이대로 폭염 지속되면 폐사량이 늘 수밖에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순이/양계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장마철이지만 더위를 식힐 비 소식은 없습니다.
기상청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올 장마가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우리 지역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오히려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5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 경보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승우/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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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3 19:24:06
- 수정2025-07-03 19:31:54

[앵커]
장마철이지만 유례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농촌은 폭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에선 가축 폐사까지 시작됐는데요.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매를 앞두고 크기에 따라 마늘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전이지만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긴 상황에 강풍기와 선풍기, 얼음물은 작업장 필수품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미룰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염만규/마늘 재배 농민 : "이게 뭐 다른 일처럼 앉아서 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출하를 10일가량 앞둔 이 육계 농장에서는 오늘도 백 마리 가까운 닭이 폐사했습니다.
그제부터 폐사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는데, 할 수 있는 건 물안개 분사와 환풍기 가동뿐입니다.
이대로 폭염 지속되면 폐사량이 늘 수밖에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순이/양계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장마철이지만 더위를 식힐 비 소식은 없습니다.
기상청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올 장마가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우리 지역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오히려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5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 경보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승우/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장마철이지만 유례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농촌은 폭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에선 가축 폐사까지 시작됐는데요.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매를 앞두고 크기에 따라 마늘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전이지만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긴 상황에 강풍기와 선풍기, 얼음물은 작업장 필수품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미룰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염만규/마늘 재배 농민 : "이게 뭐 다른 일처럼 앉아서 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출하를 10일가량 앞둔 이 육계 농장에서는 오늘도 백 마리 가까운 닭이 폐사했습니다.
그제부터 폐사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는데, 할 수 있는 건 물안개 분사와 환풍기 가동뿐입니다.
이대로 폭염 지속되면 폐사량이 늘 수밖에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순이/양계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장마철이지만 더위를 식힐 비 소식은 없습니다.
기상청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올 장마가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우리 지역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오히려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5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 경보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승우/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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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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