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에 “버릇 나쁘다”…30~35% 관세 경고
입력 2025.07.02 (21:43)
수정 2025.07.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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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일본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버릇이 나쁘다며 35%까지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일본을 본보기 삼아 한국도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유예는 없다고 거듭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일본을 겨냥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회의적이라면서 '버릇이 나쁘다'는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 다른 국가들은 30~40년 동안 우리를 뜯어내면서 너무나 버릇이 나빠져서 협상하기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일본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이 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도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를 30%나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24%로 책정했던 관세를 오히려 더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30%, 35% 혹은 우리가 정하는 관세율을 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본보기로 협상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셈인데, 일본처럼 미국에 차를 많이 수출하고 쌀 수입량은 적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국은 디지털 규제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 비관세 장벽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당장 타깃은 일본처럼 보이지만, 한국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요구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일본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버릇이 나쁘다며 35%까지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일본을 본보기 삼아 한국도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유예는 없다고 거듭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일본을 겨냥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회의적이라면서 '버릇이 나쁘다'는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 다른 국가들은 30~40년 동안 우리를 뜯어내면서 너무나 버릇이 나빠져서 협상하기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일본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이 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도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를 30%나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24%로 책정했던 관세를 오히려 더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30%, 35% 혹은 우리가 정하는 관세율을 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본보기로 협상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셈인데, 일본처럼 미국에 차를 많이 수출하고 쌀 수입량은 적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국은 디지털 규제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 비관세 장벽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당장 타깃은 일본처럼 보이지만, 한국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요구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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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2 22:04:1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일본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버릇이 나쁘다며 35%까지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일본을 본보기 삼아 한국도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유예는 없다고 거듭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일본을 겨냥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회의적이라면서 '버릇이 나쁘다'는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 다른 국가들은 30~40년 동안 우리를 뜯어내면서 너무나 버릇이 나빠져서 협상하기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일본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이 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도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를 30%나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24%로 책정했던 관세를 오히려 더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30%, 35% 혹은 우리가 정하는 관세율을 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본보기로 협상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셈인데, 일본처럼 미국에 차를 많이 수출하고 쌀 수입량은 적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국은 디지털 규제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 비관세 장벽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당장 타깃은 일본처럼 보이지만, 한국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요구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일본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버릇이 나쁘다며 35%까지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일본을 본보기 삼아 한국도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유예는 없다고 거듭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일본을 겨냥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회의적이라면서 '버릇이 나쁘다'는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 다른 국가들은 30~40년 동안 우리를 뜯어내면서 너무나 버릇이 나빠져서 협상하기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일본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이 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도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를 30%나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24%로 책정했던 관세를 오히려 더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30%, 35% 혹은 우리가 정하는 관세율을 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본보기로 협상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셈인데, 일본처럼 미국에 차를 많이 수출하고 쌀 수입량은 적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국은 디지털 규제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 비관세 장벽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당장 타깃은 일본처럼 보이지만, 한국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요구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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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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