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뒤 야당과 악수…“김민석 반대” 권성동엔 ‘어깨 툭’

입력 2025.06.26 (21:03) 수정 2025.06.26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시정 연설에 민주당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국민의힘은 침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 전에는 여당 의원들과, 연설 후에는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정 연설을 상정합니다."]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이 대통령을 여당 의원들이 일렬로 늘어서 박수로 맞이합니다.

이 대통령도 한명 한명 악수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국민의힘 의원석은 야유도, 박수도 없이 조용합니다.

연단에 서서 먼저 국민의힘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함께해 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7분여 시정연설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12차례 박수로 호응했고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좀 쑥스러우니까…"]

연설 이후엔 야당 의원석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예우를 표했습니다.

대학 동문인 권성동 의원의 어깨를 툭 치기도 했는데, 권 의원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임명 반대 의사를 표하자 보인 반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등과 악수와 사진 촬영으로 퇴장까지 8분 넘게 걸렸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습니다.

2023년 시정연설에선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과 마지못해 악수하는 등 냉랭하게 반응했습니다.

오늘(26일) 시정연설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여야가 바뀐 상황이 극명하게 연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설 뒤 야당과 악수…“김민석 반대” 권성동엔 ‘어깨 툭’
    • 입력 2025-06-26 21:03:48
    • 수정2025-06-26 22:07:29
    뉴스 9
[앵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시정 연설에 민주당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국민의힘은 침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 전에는 여당 의원들과, 연설 후에는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정 연설을 상정합니다."]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이 대통령을 여당 의원들이 일렬로 늘어서 박수로 맞이합니다.

이 대통령도 한명 한명 악수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국민의힘 의원석은 야유도, 박수도 없이 조용합니다.

연단에 서서 먼저 국민의힘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함께해 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7분여 시정연설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12차례 박수로 호응했고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좀 쑥스러우니까…"]

연설 이후엔 야당 의원석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예우를 표했습니다.

대학 동문인 권성동 의원의 어깨를 툭 치기도 했는데, 권 의원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임명 반대 의사를 표하자 보인 반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등과 악수와 사진 촬영으로 퇴장까지 8분 넘게 걸렸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습니다.

2023년 시정연설에선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과 마지못해 악수하는 등 냉랭하게 반응했습니다.

오늘(26일) 시정연설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여야가 바뀐 상황이 극명하게 연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