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FC서울과 결별…열받은 팬들 “정신차려!”

입력 2025.06.25 (21:55) 수정 2025.06.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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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기성용이 K리그에서 올해까지 열시즌 동안 몸담았던 FC서울을 떠나게 됐습니다.

박주영, 이청용에 이어 또 한명의 레전드를 내보내자, 팬들은 김기동 감독과 FC서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FC서울 훈련장 입구가 근조 화환으로 뒤덮였습니다.

기성용과 출전 시간 문제로 갈등을 빚은 김기동 감독과 이를 중재하지 못한 FC서울 구단을 향한 비판의 문구가 가득했습니다.

기성용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구리 훈련장에 김기동 감독이 나타나자 항의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정신차려!!!"]

[김동우/FC서울 팬 : "고요한,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선수까지 레전드들 상징적인 선수들을 대우를 할 필요성을 (구단이) 못 느끼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훈련이 끝나고 팬들과 만난 기성용은 구단에 서운함을 내비치며 이별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성용 : "저를 모르시는 분이 밖에서 그런 이야기하는 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부에서 믿음이 없다고 하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제가 굳이 여기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었고…."]

팬들은 떠나는 기성용의 마지막을 응원가로 배웅했습니다.

곧이어 FC서울도 기성용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FC서울은 기성용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제 2의 축구인생 만큼은 구단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는 포항이 유력한데, 당장 이번 주 일요일 서울과 포항의 경기가 '기성용 더비'로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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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FC서울과 결별…열받은 팬들 “정신차려!”
    • 입력 2025-06-25 21:55:26
    • 수정2025-06-25 22:01:50
    뉴스 9
[앵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기성용이 K리그에서 올해까지 열시즌 동안 몸담았던 FC서울을 떠나게 됐습니다.

박주영, 이청용에 이어 또 한명의 레전드를 내보내자, 팬들은 김기동 감독과 FC서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FC서울 훈련장 입구가 근조 화환으로 뒤덮였습니다.

기성용과 출전 시간 문제로 갈등을 빚은 김기동 감독과 이를 중재하지 못한 FC서울 구단을 향한 비판의 문구가 가득했습니다.

기성용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구리 훈련장에 김기동 감독이 나타나자 항의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정신차려!!!"]

[김동우/FC서울 팬 : "고요한,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선수까지 레전드들 상징적인 선수들을 대우를 할 필요성을 (구단이) 못 느끼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훈련이 끝나고 팬들과 만난 기성용은 구단에 서운함을 내비치며 이별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성용 : "저를 모르시는 분이 밖에서 그런 이야기하는 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부에서 믿음이 없다고 하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제가 굳이 여기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었고…."]

팬들은 떠나는 기성용의 마지막을 응원가로 배웅했습니다.

곧이어 FC서울도 기성용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FC서울은 기성용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제 2의 축구인생 만큼은 구단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는 포항이 유력한데, 당장 이번 주 일요일 서울과 포항의 경기가 '기성용 더비'로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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