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 대통령 공약 ‘북극항로 개척’ 전략 수립 TF 구성

입력 2025.06.24 (20:32) 수정 2025.06.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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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 전략을 세우기 위한 특별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김성범 신임 차관이 오늘(24일) 세종시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TF’ 첫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을 단장으로 해수부와 연구기관이 함께 꾸린 북극항로 TF는, 북극항로 개척의 초기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김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 “향후 특별법이 제정이 되고 가칭 북극항로위원회가 설립이 되면 추가 대책들을 위원회에서 논의하겠지만, 거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TF를 중심으로 해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항로 개발 거점을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는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앞으로 TF 구성원 모두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극항로에 대한 국제동향 등 현황을 파악하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정부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해를 덮고 있던 해빙이 녹아 배가 지나갈 수 있게 되면서 향후 본격적인 상업운항이 기대되는 바닷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갈 때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했을 때보다 거리가 32% 단축(22,000㎞→15,000㎞)되고 열흘 빠르게 갈 수 있어(40일→30일)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거점 항구로 육성하겠다며, 해수부와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 인재 양성, 투자 등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실 산하에 북극항로를 다루는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신설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어제(23일)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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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4 2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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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 전략을 세우기 위한 특별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김성범 신임 차관이 오늘(24일) 세종시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TF’ 첫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을 단장으로 해수부와 연구기관이 함께 꾸린 북극항로 TF는, 북극항로 개척의 초기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김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 “향후 특별법이 제정이 되고 가칭 북극항로위원회가 설립이 되면 추가 대책들을 위원회에서 논의하겠지만, 거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TF를 중심으로 해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항로 개발 거점을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는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앞으로 TF 구성원 모두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극항로에 대한 국제동향 등 현황을 파악하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정부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해를 덮고 있던 해빙이 녹아 배가 지나갈 수 있게 되면서 향후 본격적인 상업운항이 기대되는 바닷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갈 때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했을 때보다 거리가 32% 단축(22,000㎞→15,000㎞)되고 열흘 빠르게 갈 수 있어(40일→30일)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거점 항구로 육성하겠다며, 해수부와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 인재 양성, 투자 등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실 산하에 북극항로를 다루는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신설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어제(23일)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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