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당, 몽니 말고 추경 협조해야”…야 “김민석, 국민 검증 탈락”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회복에 함께 해달라며, 조속한 추경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며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 집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루빨리 추경안을 처리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자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집착과 몽니는 그만두고 민생 회복이라는 대의와 원칙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십시오."]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원회 구성을 서두르자면서, 예결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당시 합의대로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의혹 공세를 도넘은 흠집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신공격이 아닌 국정운영 능력 검증에 집중하도록 인사청문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의힘은) 후보자의 부인은 물론 이혼한 전 부인까지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인사청문입니까."]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 : "재산 형성은 불투명하고, 자녀 특혜 의혹은 상식을 벗어났으며, 법치를 대하는 인식은 위험합니다."]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김 후보자 엄호를 위한 무리한 시도를 중단하라고 압박했고, 김 후보자 역시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민석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 다음 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담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