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향해 비비탄 수백 발…해병들 “개가 물었다” [잇슈 키워드]

잇슈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비비탄'입니다.

동물 학대가 또 벌어졌습니다.

묶여 있는 개를 향해 비비탄을 쐈는데, 가해자 가운데 2명은 현역 군인들이었습니다.

이달 8일 새벽,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입니다.

마당에 남성 세 명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일어나더니, 무언가를 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이 번쩍입니다.

남성들이 쏜 건 비비탄총.

대상은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 네 마리였습니다.

끔찍한 학대는 무려 한 시간 넘게 이어졌는데, 반려견 한 마리는 치료를 받다 숨졌고, 두 마리는 크게 다쳤습니다.

마당에선 수백 발의 비비탄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20대 남성들 가운데 두 명은 휴가 나온 해병대원이었는데요.

개가 자신들을 물어서 위협사격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병 두 명을 군 당국에 이첩하고, 민간인 남성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