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친명 김병기…“1년내 내란청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3선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3선 김병기 의원이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경쟁자 서영교 의원을 꺾었습니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수석 사무부총장, 이번 대선에선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지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신임 김병기 원내대표는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과 사법 등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에 책임 있는 자들은 두 번 다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입니다."]

향후 대통령실과 교감하며 추가경정예산안과 상법개정안 추진에도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 재판 정지'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현안 법안의 처리 시점도 조율해야 합니다.

내란을 청산하되, 협치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야당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유지할지도 관건입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0일 : "야당과의 공식적인 협상은 물론이고 비공식적인 물밑 대화도 능수능란하게…."]

김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치고, 법안 처리 시점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맞상대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선출됩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조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