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안현민 vs 소총부대 롯데

입력 2025.06.13 (06:57) 수정 2025.06.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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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 안현민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는데요.

올 시즌 팀 홈런 하위권인 소총 부대 롯데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KT 안현민은 1회부터 낮은 공을 잡아당겨 두 점 홈런을 쳐냈습니다.

곧바로 다음 타석인 2회 이번엔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쳐서 홈런으로 만드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상징과도 같았던 큰 레그킥을 버리고 발동작을 간결하게 바꾸는 실험 속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회에 점수 차가 6점으로 벌어졌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홈런 없이도 두 자릿수 안타를 몰아치며 KT와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연장까지 흘러갔는데, 승부를 가른 것은 홈런도 안타도 아니었습니다.

연장 10회 동점 만루 상황에서 KT 박영현을 상대로 전준우가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롯데 전민재의 평범한 뜬 공을 KT 내야진이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KT 수비의 빈틈을 틈타 롯데 김동혁이 기습 번트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한화를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하던 두산은 김재환의 파울 타구가 경기장 내 건물의 유리창을 깨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내야수들도 연이어 호수비를 펼치며 연패 탈출을 향한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쉽지 않았습니다.

전날 만루 홈런을 쳐낸 한화 이원석에게 7회 동점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결국 두산은 5연패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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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 안현민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는데요.

올 시즌 팀 홈런 하위권인 소총 부대 롯데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KT 안현민은 1회부터 낮은 공을 잡아당겨 두 점 홈런을 쳐냈습니다.

곧바로 다음 타석인 2회 이번엔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쳐서 홈런으로 만드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상징과도 같았던 큰 레그킥을 버리고 발동작을 간결하게 바꾸는 실험 속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회에 점수 차가 6점으로 벌어졌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홈런 없이도 두 자릿수 안타를 몰아치며 KT와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연장까지 흘러갔는데, 승부를 가른 것은 홈런도 안타도 아니었습니다.

연장 10회 동점 만루 상황에서 KT 박영현을 상대로 전준우가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롯데 전민재의 평범한 뜬 공을 KT 내야진이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KT 수비의 빈틈을 틈타 롯데 김동혁이 기습 번트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한화를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하던 두산은 김재환의 파울 타구가 경기장 내 건물의 유리창을 깨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내야수들도 연이어 호수비를 펼치며 연패 탈출을 향한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쉽지 않았습니다.

전날 만루 홈런을 쳐낸 한화 이원석에게 7회 동점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결국 두산은 5연패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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