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동 걸린 오색케이블카 공사…“협의 없이 무단 공사”
입력 2025.06.12 (21:48)
수정 2025.06.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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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 년 논란 끝에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이 본 공사에 앞서 희귀 식물 이식 작업에 들어갔는데, 국가유산청은 이행계획서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정상빈 기잡니다.
[리포트]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인 설악산.
작업자들이 작은 식물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케이블카 공사에 앞서 희귀식물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식 작업이 시작 하루 만에 중단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조건부 허가를 받았는데, 양양군이 이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김진희/국가유산청 천연보호구역 담당 사무관 : "자연유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이런 조건들을 여러 가지 붙여서 이제 조건부 허가된 사항입니다. 착공 시작함과 동시에 이제 허가 사항 이행 사항 점검을 계획하고…."]
양양군은 지난 4월 국가유산청에 착수신고서를 전산으로 이미 제출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신고서가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래/강원도 양양군 삭도추진단장 : "전자 등록으로 착공 신고서가 제출되다 보니 (국가유산청에서) 확인이 좀 늦어진 면이 좀 있었고요. 이행 계획서 제출 요구가 착공 신고 이후에 좀 많이 늦어진…."]
양양군은 공사 중지 명령을 받고서야 부랴부랴 일부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국가유산청은 이달 안에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랜 세월 갈등 끝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결정됐지만, 미숙한 행정은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수십 년 논란 끝에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이 본 공사에 앞서 희귀 식물 이식 작업에 들어갔는데, 국가유산청은 이행계획서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정상빈 기잡니다.
[리포트]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인 설악산.
작업자들이 작은 식물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케이블카 공사에 앞서 희귀식물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식 작업이 시작 하루 만에 중단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조건부 허가를 받았는데, 양양군이 이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김진희/국가유산청 천연보호구역 담당 사무관 : "자연유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이런 조건들을 여러 가지 붙여서 이제 조건부 허가된 사항입니다. 착공 시작함과 동시에 이제 허가 사항 이행 사항 점검을 계획하고…."]
양양군은 지난 4월 국가유산청에 착수신고서를 전산으로 이미 제출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신고서가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래/강원도 양양군 삭도추진단장 : "전자 등록으로 착공 신고서가 제출되다 보니 (국가유산청에서) 확인이 좀 늦어진 면이 좀 있었고요. 이행 계획서 제출 요구가 착공 신고 이후에 좀 많이 늦어진…."]
양양군은 공사 중지 명령을 받고서야 부랴부랴 일부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국가유산청은 이달 안에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랜 세월 갈등 끝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결정됐지만, 미숙한 행정은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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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2 2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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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논란 끝에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이 본 공사에 앞서 희귀 식물 이식 작업에 들어갔는데, 국가유산청은 이행계획서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정상빈 기잡니다.
[리포트]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인 설악산.
작업자들이 작은 식물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케이블카 공사에 앞서 희귀식물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식 작업이 시작 하루 만에 중단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조건부 허가를 받았는데, 양양군이 이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김진희/국가유산청 천연보호구역 담당 사무관 : "자연유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이런 조건들을 여러 가지 붙여서 이제 조건부 허가된 사항입니다. 착공 시작함과 동시에 이제 허가 사항 이행 사항 점검을 계획하고…."]
양양군은 지난 4월 국가유산청에 착수신고서를 전산으로 이미 제출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신고서가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래/강원도 양양군 삭도추진단장 : "전자 등록으로 착공 신고서가 제출되다 보니 (국가유산청에서) 확인이 좀 늦어진 면이 좀 있었고요. 이행 계획서 제출 요구가 착공 신고 이후에 좀 많이 늦어진…."]
양양군은 공사 중지 명령을 받고서야 부랴부랴 일부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국가유산청은 이달 안에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랜 세월 갈등 끝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결정됐지만, 미숙한 행정은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수십 년 논란 끝에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이 본 공사에 앞서 희귀 식물 이식 작업에 들어갔는데, 국가유산청은 이행계획서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정상빈 기잡니다.
[리포트]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인 설악산.
작업자들이 작은 식물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케이블카 공사에 앞서 희귀식물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식 작업이 시작 하루 만에 중단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조건부 허가를 받았는데, 양양군이 이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김진희/국가유산청 천연보호구역 담당 사무관 : "자연유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이런 조건들을 여러 가지 붙여서 이제 조건부 허가된 사항입니다. 착공 시작함과 동시에 이제 허가 사항 이행 사항 점검을 계획하고…."]
양양군은 지난 4월 국가유산청에 착수신고서를 전산으로 이미 제출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신고서가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래/강원도 양양군 삭도추진단장 : "전자 등록으로 착공 신고서가 제출되다 보니 (국가유산청에서) 확인이 좀 늦어진 면이 좀 있었고요. 이행 계획서 제출 요구가 착공 신고 이후에 좀 많이 늦어진…."]
양양군은 공사 중지 명령을 받고서야 부랴부랴 일부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국가유산청은 이달 안에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랜 세월 갈등 끝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결정됐지만, 미숙한 행정은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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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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