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통금령 이후 진정세…트럼프 반대운동 전국 확산

입력 2025.06.12 (19:21) 수정 2025.06.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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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렬했던 미국 LA 시위 상황은 밤새 통금령이 내려지고 200명 넘게 체포되며 다소 진정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연방 무장 요원들이 시위 가담자들을 찾아내 거칠게 체포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며 반트럼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는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지고, 이에 불응한 200여 명이 체포되며, 차츰 진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짐 맥도넬/LA 경찰서장 : "우리 역할은 모두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보호받도록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고 거리에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평화적으로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이 시위 참가자 차량을 추적해 들이받고, 최루가스까지 살포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대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뒷좌석에는 카시트에 앉은 아기들과 엄마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아르투 플로렌스/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시장 : "이들은 미국인입니다. 우리는 모두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수호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을 위한 맹세입니다. 독재자가 아니라."]

불법 이민자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새벽 6시 이민단속국이 딸기 농장을 급습했고, 네브래스카 육류 가공공장에도 들이닥쳤습니다.

[에스테파니아 파빌라/공장 감독관 :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단속이라고 말하며 모두 생산 라인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시위는 이제 트럼프 반대 구호와 함께 보스턴과 시카고, 텍사스까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선 연방 요원들이 차량으로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는 식으로 17명을 체포하는 등 충돌도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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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는 통금령 이후 진정세…트럼프 반대운동 전국 확산
    • 입력 2025-06-12 19:21:19
    • 수정2025-06-12 19: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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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렬했던 미국 LA 시위 상황은 밤새 통금령이 내려지고 200명 넘게 체포되며 다소 진정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연방 무장 요원들이 시위 가담자들을 찾아내 거칠게 체포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며 반트럼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는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지고, 이에 불응한 200여 명이 체포되며, 차츰 진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짐 맥도넬/LA 경찰서장 : "우리 역할은 모두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보호받도록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고 거리에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평화적으로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이 시위 참가자 차량을 추적해 들이받고, 최루가스까지 살포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대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뒷좌석에는 카시트에 앉은 아기들과 엄마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아르투 플로렌스/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시장 : "이들은 미국인입니다. 우리는 모두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수호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을 위한 맹세입니다. 독재자가 아니라."]

불법 이민자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새벽 6시 이민단속국이 딸기 농장을 급습했고, 네브래스카 육류 가공공장에도 들이닥쳤습니다.

[에스테파니아 파빌라/공장 감독관 :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단속이라고 말하며 모두 생산 라인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시위는 이제 트럼프 반대 구호와 함께 보스턴과 시카고, 텍사스까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선 연방 요원들이 차량으로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는 식으로 17명을 체포하는 등 충돌도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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