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멕시코, 철강 쿼터제 협의…합의 가까워져”

입력 2025.06.11 (09:42) 수정 2025.06.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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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철강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일정 수입량까지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멕시코와 협의 중이며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현지 시각 1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철강 수입업체가 ‘일정 수준 이하로 총수입 할당량(쿼터)을 유지하는 조건’을 준수할 경우. 멕시코산 수입 철강에 붙는 50%의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향으로 멕시코 경제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양국 간 체결됐던 고율 관세 철폐안과 유사한 구상입니다.

앞서 2018년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와 캐나다 정부 역시 미국산 농산물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선 바 있습니다.

이후 이듬해인 2019년 5월 북미 3국은 물밑 협상을 거쳐 관세를 없앴고,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무관세 적용 규모와 물품 등을 세분화했습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외국산 철강에 대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멕시코에 대해 쿼터제를 하나의 해법으로 협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등 주요국들과의 협상 방향이 주목됩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 “총수입 할당량은 과거 교역 규모를 기준으로 삼되 1기 정부 때 설정된 상한선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해당 상한선은 고정된 수치가 아닌 수입 급증 방지 목적에 맞춰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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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1 09:43:43
    국제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철강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일정 수입량까지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멕시코와 협의 중이며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현지 시각 1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철강 수입업체가 ‘일정 수준 이하로 총수입 할당량(쿼터)을 유지하는 조건’을 준수할 경우. 멕시코산 수입 철강에 붙는 50%의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향으로 멕시코 경제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양국 간 체결됐던 고율 관세 철폐안과 유사한 구상입니다.

앞서 2018년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와 캐나다 정부 역시 미국산 농산물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선 바 있습니다.

이후 이듬해인 2019년 5월 북미 3국은 물밑 협상을 거쳐 관세를 없앴고,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무관세 적용 규모와 물품 등을 세분화했습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외국산 철강에 대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멕시코에 대해 쿼터제를 하나의 해법으로 협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등 주요국들과의 협상 방향이 주목됩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 “총수입 할당량은 과거 교역 규모를 기준으로 삼되 1기 정부 때 설정된 상한선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해당 상한선은 고정된 수치가 아닌 수입 급증 방지 목적에 맞춰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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