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기지 완공 7년째…전국 11개 미군기지 미반환
입력 2025.06.11 (07:37)
수정 2025.06.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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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 지가 한참 지났는데요.
용산을 비롯해 전국에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가 여러 곳입니다.
특히 미반환 기지 대부분이 개발 가능성이 큰 노른자위 땅이어서 지역 경제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의정부 캠프 스탠리 미군기지.
주한미군은 주 병력을 이미 평택으로 옮겼지만 아직 헬리콥터 급유시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지 면적의 3%에 해당하는 시설 때문에 전체 기지를 반환하지 않는 셈입니다.
이곳 캠프 스탠리의 헬기 중간 급유 시설은 한국 측이 대체 시설을 마련해 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했던 동두천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기지 앞 상권은 거의 무너졌습니다.
동두천 미군 규모는 과거의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반환한 기지는 대부분 산지로 개발하기 좋은 시내 중심가의 땅은 미군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형덕/동두천시장 : "캠프케이시, 호비 정문 앞에 거의 90% 이상이 다 폐업을 했고 사람조차 다니지 않는 그런 슬럼화가 되어 있는 지금 현실입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시작된 건 2004년.
이미 20년이 지났지만 용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미군기지가 아직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는 건설 공사비의 90% 이상을 한국이 냈고 2018년엔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도 마쳤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2018년 : "한국이 비용의 90%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100% 한국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도 미군이 과거에 사용하던 핵심 기지들을 언제 반환할지 국방부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 지가 한참 지났는데요.
용산을 비롯해 전국에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가 여러 곳입니다.
특히 미반환 기지 대부분이 개발 가능성이 큰 노른자위 땅이어서 지역 경제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의정부 캠프 스탠리 미군기지.
주한미군은 주 병력을 이미 평택으로 옮겼지만 아직 헬리콥터 급유시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지 면적의 3%에 해당하는 시설 때문에 전체 기지를 반환하지 않는 셈입니다.
이곳 캠프 스탠리의 헬기 중간 급유 시설은 한국 측이 대체 시설을 마련해 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했던 동두천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기지 앞 상권은 거의 무너졌습니다.
동두천 미군 규모는 과거의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반환한 기지는 대부분 산지로 개발하기 좋은 시내 중심가의 땅은 미군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형덕/동두천시장 : "캠프케이시, 호비 정문 앞에 거의 90% 이상이 다 폐업을 했고 사람조차 다니지 않는 그런 슬럼화가 되어 있는 지금 현실입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시작된 건 2004년.
이미 20년이 지났지만 용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미군기지가 아직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는 건설 공사비의 90% 이상을 한국이 냈고 2018년엔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도 마쳤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2018년 : "한국이 비용의 90%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100% 한국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도 미군이 과거에 사용하던 핵심 기지들을 언제 반환할지 국방부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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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기지 완공 7년째…전국 11개 미군기지 미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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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1 10: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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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 지가 한참 지났는데요.
용산을 비롯해 전국에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가 여러 곳입니다.
특히 미반환 기지 대부분이 개발 가능성이 큰 노른자위 땅이어서 지역 경제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의정부 캠프 스탠리 미군기지.
주한미군은 주 병력을 이미 평택으로 옮겼지만 아직 헬리콥터 급유시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지 면적의 3%에 해당하는 시설 때문에 전체 기지를 반환하지 않는 셈입니다.
이곳 캠프 스탠리의 헬기 중간 급유 시설은 한국 측이 대체 시설을 마련해 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했던 동두천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기지 앞 상권은 거의 무너졌습니다.
동두천 미군 규모는 과거의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반환한 기지는 대부분 산지로 개발하기 좋은 시내 중심가의 땅은 미군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형덕/동두천시장 : "캠프케이시, 호비 정문 앞에 거의 90% 이상이 다 폐업을 했고 사람조차 다니지 않는 그런 슬럼화가 되어 있는 지금 현실입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시작된 건 2004년.
이미 20년이 지났지만 용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미군기지가 아직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는 건설 공사비의 90% 이상을 한국이 냈고 2018년엔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도 마쳤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2018년 : "한국이 비용의 90%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100% 한국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도 미군이 과거에 사용하던 핵심 기지들을 언제 반환할지 국방부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 지가 한참 지났는데요.
용산을 비롯해 전국에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가 여러 곳입니다.
특히 미반환 기지 대부분이 개발 가능성이 큰 노른자위 땅이어서 지역 경제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의정부 캠프 스탠리 미군기지.
주한미군은 주 병력을 이미 평택으로 옮겼지만 아직 헬리콥터 급유시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지 면적의 3%에 해당하는 시설 때문에 전체 기지를 반환하지 않는 셈입니다.
이곳 캠프 스탠리의 헬기 중간 급유 시설은 한국 측이 대체 시설을 마련해 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했던 동두천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기지 앞 상권은 거의 무너졌습니다.
동두천 미군 규모는 과거의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반환한 기지는 대부분 산지로 개발하기 좋은 시내 중심가의 땅은 미군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형덕/동두천시장 : "캠프케이시, 호비 정문 앞에 거의 90% 이상이 다 폐업을 했고 사람조차 다니지 않는 그런 슬럼화가 되어 있는 지금 현실입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시작된 건 2004년.
이미 20년이 지났지만 용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미군기지가 아직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는 건설 공사비의 90% 이상을 한국이 냈고 2018년엔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도 마쳤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2018년 : "한국이 비용의 90%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100% 한국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도 미군이 과거에 사용하던 핵심 기지들을 언제 반환할지 국방부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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