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있어요”…곳곳서 추모 행사

입력 2025.06.06 (21:14) 수정 2025.06.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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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현충일을 맞이해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 현충원에는 참배 발걸음이 이어졌고, 달리기로, 또 그림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렸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 묘지에 꽃을 바치고 머리를 숙여 참배합니다.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외할아버지를 둔 이창민 씨 가족입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증조할아버지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창민/경기 광명시 : "외할머니께서 올해 100세인데 빠르게 저희 외할아버지 (유해를) 찾아서 두 분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는 12만 1,723명, 국가보훈부는 그 수만큼 태극기 배지를 만들어 현충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현충원 인근 한강공원에선 경찰관과 시민들이 모여 달릴 준비를 합니다.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해 마련된 '6.6km 달리기'에 참가한 겁니다.

참가비 전액은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 기부됩니다.

[주정승/서울 서초경찰서 경사 :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경찰 선배님들을 위해서 달려야겠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참여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되새겨봅니다.

[양경인/서울 영등포구 : "경찰분들한테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은 무더운 날씨에도 전쟁기념관 앞 광장은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저마다 도화지를 한 장씩 손에 든 아이들, 태극기를 그리고, 색연필과 물감으로 색을 입힙니다.

[허서현/초등학생 : "군인들도 그렇고 다 감사하고 있다는 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추모 장소와 방식은 달랐지만, 나라를 지킨 영웅을 기리는 마음만큼은 모두 하나였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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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국선열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있어요”…곳곳서 추모 행사
    • 입력 2025-06-06 21:14:19
    • 수정2025-06-06 2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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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현충일을 맞이해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 현충원에는 참배 발걸음이 이어졌고, 달리기로, 또 그림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렸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 묘지에 꽃을 바치고 머리를 숙여 참배합니다.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외할아버지를 둔 이창민 씨 가족입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증조할아버지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창민/경기 광명시 : "외할머니께서 올해 100세인데 빠르게 저희 외할아버지 (유해를) 찾아서 두 분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는 12만 1,723명, 국가보훈부는 그 수만큼 태극기 배지를 만들어 현충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현충원 인근 한강공원에선 경찰관과 시민들이 모여 달릴 준비를 합니다.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해 마련된 '6.6km 달리기'에 참가한 겁니다.

참가비 전액은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 기부됩니다.

[주정승/서울 서초경찰서 경사 :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경찰 선배님들을 위해서 달려야겠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참여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되새겨봅니다.

[양경인/서울 영등포구 : "경찰분들한테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은 무더운 날씨에도 전쟁기념관 앞 광장은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저마다 도화지를 한 장씩 손에 든 아이들, 태극기를 그리고, 색연필과 물감으로 색을 입힙니다.

[허서현/초등학생 : "군인들도 그렇고 다 감사하고 있다는 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추모 장소와 방식은 달랐지만, 나라를 지킨 영웅을 기리는 마음만큼은 모두 하나였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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