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270만 원 짜리가 3천억을 부쉈다…드론이 바꾼 전쟁

입력 2025.06.05 (18:12) 수정 2025.06.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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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거대한 폭격기가 활활 탑니다.

한 대에 수천억 원인 러시아군 폭격기들이 270만 원짜리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것입니다.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전쟁이 바뀔 것임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러시아 공군 기지가 화염으로 뒤덮인 건 지난 1일입니다.

줄지어 선 폭격기에 차례 차례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공개한 무르만스크 올레냐 기지 영상입니다.

시베리아 동부 이루크츠크의 기지에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날개 위에 타이어를 쌓아올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더 강력한 전술적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미줄 작전'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공격 전후의 위성 사진을 비교해도 파괴된 러시아 폭격기들이 다수 확인됩니다.

우크라이나는 '거미줄 작전'이라는 이번 공격을 1년 반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공격 받은 러시아 기지 중에는 우크라이나에서 4천 킬로미터 떨어진 시베리아 동쪽 기지도 포함됐습니다.

국경 근처도 아닌데, 어떻게 여기까지 드론을 보냈을까요?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에서 트럭 컨테이너에 몰래 드론을 실었습니다.

현지 운전 기사에게 공군 기지 근처로 가자고 한 뒤 원격으로 컨테이너 뚜껑을 열고 드론을 날린 것입니다.

실제로 컨테이너 뚜껑을 열고 드론을 날리는 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외신들은 '트로이 목마' 같다, 진주만급 충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열세를 뒤집기 위해 드론에 집중했습니다.

제3국에서 입수한 중국산 부품 등을 활용해 값싼 드론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북한 등 다른 국가들도 드론을 적극 도입할 거란 점입니다.

[저스틴 브론크/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연구원 : "많은 서방 공군도 이와 유사한 공격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봤듯이 이런 공격은 군대만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백조 원을 들여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돔'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 뉴스위크는 값싼 드론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한 대 4천억 원인 투폴레프 160 등 10조 원어치 군용기 40여 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큰 피해는 아니라면서도 보복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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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기의 핫클립] 270만 원 짜리가 3천억을 부쉈다…드론이 바꾼 전쟁
    • 입력 2025-06-05 18:12:29
    • 수정2025-06-05 1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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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거대한 폭격기가 활활 탑니다.

한 대에 수천억 원인 러시아군 폭격기들이 270만 원짜리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것입니다.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전쟁이 바뀔 것임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러시아 공군 기지가 화염으로 뒤덮인 건 지난 1일입니다.

줄지어 선 폭격기에 차례 차례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공개한 무르만스크 올레냐 기지 영상입니다.

시베리아 동부 이루크츠크의 기지에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날개 위에 타이어를 쌓아올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더 강력한 전술적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미줄 작전'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공격 전후의 위성 사진을 비교해도 파괴된 러시아 폭격기들이 다수 확인됩니다.

우크라이나는 '거미줄 작전'이라는 이번 공격을 1년 반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공격 받은 러시아 기지 중에는 우크라이나에서 4천 킬로미터 떨어진 시베리아 동쪽 기지도 포함됐습니다.

국경 근처도 아닌데, 어떻게 여기까지 드론을 보냈을까요?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에서 트럭 컨테이너에 몰래 드론을 실었습니다.

현지 운전 기사에게 공군 기지 근처로 가자고 한 뒤 원격으로 컨테이너 뚜껑을 열고 드론을 날린 것입니다.

실제로 컨테이너 뚜껑을 열고 드론을 날리는 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외신들은 '트로이 목마' 같다, 진주만급 충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열세를 뒤집기 위해 드론에 집중했습니다.

제3국에서 입수한 중국산 부품 등을 활용해 값싼 드론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북한 등 다른 국가들도 드론을 적극 도입할 거란 점입니다.

[저스틴 브론크/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연구원 : "많은 서방 공군도 이와 유사한 공격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봤듯이 이런 공격은 군대만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백조 원을 들여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돔'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 뉴스위크는 값싼 드론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한 대 4천억 원인 투폴레프 160 등 10조 원어치 군용기 40여 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큰 피해는 아니라면서도 보복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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