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경제 공약, 얼마나 따져보셨나요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6.02 (18:08) 수정 2025.06.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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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 입니다.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혹시 자세히 살펴보셨습니까.

국민의힘은 일주일 전, 민주당은 불과 닷새 전에야 공약집을 냈는데요.

탄핵으로 급히 대선을 치르느라 공약을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겁니다.

정치 공방에 밀려 이번 대선은 유독 정책과 공약이 주목 받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각 후보들의 경제 공약,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KBS 취재파일K/2017년 : "밤에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이곳은 경기도 성남의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입니다. 이곳의 직장인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판교의 등대', '판교의 오징어잡이 배'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날밤을 새던 '판교의 등대'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OECD 상위권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4.5일제를 실시해 5년 뒤 노동 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년도 단계적으로 연장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이 과정에서 커지는 기업 부담은 과제로 지적 받습니다.

[이수연/경기도 광명시/지난해 : "아기 낳고도 막막하고, 사실 지금 혼자 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임은택/서울시 금천구/지난해 : "대부분 집 문제라든지 돈이 많이 들 것 같다는 것 때문에 꺼리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부담스런 결혼과 육아 비용,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죠.

김문수 후보는 결혼과 출산을 하면 최고 9년까지 주거비를 지원하고 0세부터 17세까지 적금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신생아가 적금에 들면 같은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해 18세에 목돈 5천만 원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편의점 주인/지난해 : "자기 인건비도 안 나와서 (이전 주인이) 나갔대요. 그 사람은 자기가 혼자 10시간 일하고 나머지는 다 아르바이트를 썼어요. 저희는 지금 세 식구가 (일해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준석 후보는 최저 임금을 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 조정하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일본이 이걸 도입했다가 지방 경제가 피폐해졌다고 반박했죠.

이준석 후보는 우수 과학기술인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청년에게 저금리로 5천만 원씩을 빌려주자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상속세, 증여세를 인상하고 부유세를 신설해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부채 탕감 재원으로 삼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밖에 이재명 후보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상법을 손질하겠단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소득세 기본 공제를 2배로 늘리고 법인세율·상속세율 인하 등 감세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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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후보 경제 공약, 얼마나 따져보셨나요 [박대기의 핫클립]
    • 입력 2025-06-02 18:08:14
    • 수정2025-06-02 18: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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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 입니다.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혹시 자세히 살펴보셨습니까.

국민의힘은 일주일 전, 민주당은 불과 닷새 전에야 공약집을 냈는데요.

탄핵으로 급히 대선을 치르느라 공약을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겁니다.

정치 공방에 밀려 이번 대선은 유독 정책과 공약이 주목 받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각 후보들의 경제 공약,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KBS 취재파일K/2017년 : "밤에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이곳은 경기도 성남의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입니다. 이곳의 직장인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판교의 등대', '판교의 오징어잡이 배'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날밤을 새던 '판교의 등대'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OECD 상위권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4.5일제를 실시해 5년 뒤 노동 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년도 단계적으로 연장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이 과정에서 커지는 기업 부담은 과제로 지적 받습니다.

[이수연/경기도 광명시/지난해 : "아기 낳고도 막막하고, 사실 지금 혼자 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임은택/서울시 금천구/지난해 : "대부분 집 문제라든지 돈이 많이 들 것 같다는 것 때문에 꺼리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부담스런 결혼과 육아 비용,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죠.

김문수 후보는 결혼과 출산을 하면 최고 9년까지 주거비를 지원하고 0세부터 17세까지 적금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신생아가 적금에 들면 같은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해 18세에 목돈 5천만 원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편의점 주인/지난해 : "자기 인건비도 안 나와서 (이전 주인이) 나갔대요. 그 사람은 자기가 혼자 10시간 일하고 나머지는 다 아르바이트를 썼어요. 저희는 지금 세 식구가 (일해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준석 후보는 최저 임금을 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 조정하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일본이 이걸 도입했다가 지방 경제가 피폐해졌다고 반박했죠.

이준석 후보는 우수 과학기술인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청년에게 저금리로 5천만 원씩을 빌려주자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상속세, 증여세를 인상하고 부유세를 신설해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부채 탕감 재원으로 삼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밖에 이재명 후보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상법을 손질하겠단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소득세 기본 공제를 2배로 늘리고 법인세율·상속세율 인하 등 감세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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