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철강관세 50%로 인상에 “추가 불확실성 초래”
입력 2025.05.31 (22:13)
수정 2025.06.0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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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한 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현지시각 31일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이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변인은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한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응 조치를 보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EU는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관세 인상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치와 추가적인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일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강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독일 철강산업협회 회장인 케르슈틴 마리아 리펠은 이날 dpa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수입 관세 두 배 인상은 대서양 횡단 무역 갈등의 새로운 고조를 의미한다"며 "50% 관세는 우리 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경제에 추가 압력을 가할 뿐 아니라 우리 철강 산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U에 따르면 유럽 철강산업은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0억 유로, 약 120조 원을 기여하고 있으며 27개 회원국 중 22개국에 걸쳐 500여개 생산 시설이 가동 중입니다.
또 250만개 이상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럽의 핵심 제조업 중 하나입니다.
유럽 전체 철강·알루미늄 생산량의 20%는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대미 수출국입니다.
EU는 지난 3월 미국 행정부가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수입량 제한을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엔 미국 철강 관세 발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총 210억 유로(약 33조원) 상당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7월 14일까지 90일간 보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현지시각 31일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이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변인은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한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응 조치를 보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EU는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관세 인상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치와 추가적인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일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강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독일 철강산업협회 회장인 케르슈틴 마리아 리펠은 이날 dpa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수입 관세 두 배 인상은 대서양 횡단 무역 갈등의 새로운 고조를 의미한다"며 "50% 관세는 우리 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경제에 추가 압력을 가할 뿐 아니라 우리 철강 산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U에 따르면 유럽 철강산업은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0억 유로, 약 120조 원을 기여하고 있으며 27개 회원국 중 22개국에 걸쳐 500여개 생산 시설이 가동 중입니다.
또 250만개 이상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럽의 핵심 제조업 중 하나입니다.
유럽 전체 철강·알루미늄 생산량의 20%는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대미 수출국입니다.
EU는 지난 3월 미국 행정부가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수입량 제한을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엔 미국 철강 관세 발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총 210억 유로(약 33조원) 상당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7월 14일까지 90일간 보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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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트럼프 철강관세 50%로 인상에 “추가 불확실성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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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31 22:13:43
- 수정2025-06-01 01:17:18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한 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현지시각 31일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이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변인은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한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응 조치를 보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EU는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관세 인상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치와 추가적인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일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강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독일 철강산업협회 회장인 케르슈틴 마리아 리펠은 이날 dpa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수입 관세 두 배 인상은 대서양 횡단 무역 갈등의 새로운 고조를 의미한다"며 "50% 관세는 우리 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경제에 추가 압력을 가할 뿐 아니라 우리 철강 산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U에 따르면 유럽 철강산업은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0억 유로, 약 120조 원을 기여하고 있으며 27개 회원국 중 22개국에 걸쳐 500여개 생산 시설이 가동 중입니다.
또 250만개 이상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럽의 핵심 제조업 중 하나입니다.
유럽 전체 철강·알루미늄 생산량의 20%는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대미 수출국입니다.
EU는 지난 3월 미국 행정부가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수입량 제한을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엔 미국 철강 관세 발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총 210억 유로(약 33조원) 상당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7월 14일까지 90일간 보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현지시각 31일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이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변인은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한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응 조치를 보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EU는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관세 인상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치와 추가적인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일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강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독일 철강산업협회 회장인 케르슈틴 마리아 리펠은 이날 dpa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수입 관세 두 배 인상은 대서양 횡단 무역 갈등의 새로운 고조를 의미한다"며 "50% 관세는 우리 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경제에 추가 압력을 가할 뿐 아니라 우리 철강 산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U에 따르면 유럽 철강산업은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0억 유로, 약 120조 원을 기여하고 있으며 27개 회원국 중 22개국에 걸쳐 500여개 생산 시설이 가동 중입니다.
또 250만개 이상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럽의 핵심 제조업 중 하나입니다.
유럽 전체 철강·알루미늄 생산량의 20%는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대미 수출국입니다.
EU는 지난 3월 미국 행정부가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수입량 제한을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엔 미국 철강 관세 발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총 210억 유로(약 33조원) 상당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7월 14일까지 90일간 보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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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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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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