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줄줄이 신고가…대선 앞두고 오르는 이유는? [잇슈 머니]
입력 2025.05.30 (06:53)
수정 2025.05.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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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조기 대선에 지주사도 신고가'라고 해주셨는데, 지난 시간에도 국내장에서 은근히 52주 신고가 기록한 종목들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지주사는 직접 돈을 벌지 않는 곳도 많은데, 여기에는 어떤 호재가 있을까요?
[답변]
네, 지주사는 각 그룹에서 산하 회사들을 말 그대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들인데, 최근 호반그룹이 항공 사업 진출 가능성을 보며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한진칼 같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지주사를 장악하면 그룹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게 지분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지주사는 통상 주가가 높지 않습니다.
이걸 상속함으로써 2세나 3세 승계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많다 보니 알게 모르게 주가를 누르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불장에선 "지주사까지 주가가 오르면 파장이 머잖았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지만, 요사이 흐름은 완전히 다릅니다.
[앵커]
대체 뭐가 달라져서 지주사 주가가 뛰는 걸까요?
[답변]
바로 조기 대선 이슙니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랫동안 눌려온 지주사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는 건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며 쪼개기 상장이나 주가 조작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상장사에 주주 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개인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주당순자산비율 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받는 기업, 자사주를 많이 사서 소각 안 하고 쟁여둔 기업, 지배구조 논란이 있는 기업 등은 곧 체질 개선이 돼 주가가 오를 거라 기대하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지주사들 주가가 얼마나 뛰었나요?
[답변]
한화, SK스퀘어, 롯데지주 등 15개 그룹 주요 지주사들이 이미 신고가를 썼고, 연초와 비교해 지주사 99곳의 시가 총액은 이미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피 수익률을 6%포인트 이상 앞섭니다.
어제 개장 직후에도 HS효성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코오롱, 롯데지주, HD현대, LX홀딩스, 두산, 한화 등이 신고가를 썼습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제 정책이 얼마나 빠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조기 대선에 지주사도 신고가'라고 해주셨는데, 지난 시간에도 국내장에서 은근히 52주 신고가 기록한 종목들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지주사는 직접 돈을 벌지 않는 곳도 많은데, 여기에는 어떤 호재가 있을까요?
[답변]
네, 지주사는 각 그룹에서 산하 회사들을 말 그대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들인데, 최근 호반그룹이 항공 사업 진출 가능성을 보며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한진칼 같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지주사를 장악하면 그룹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게 지분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지주사는 통상 주가가 높지 않습니다.
이걸 상속함으로써 2세나 3세 승계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많다 보니 알게 모르게 주가를 누르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불장에선 "지주사까지 주가가 오르면 파장이 머잖았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지만, 요사이 흐름은 완전히 다릅니다.
[앵커]
대체 뭐가 달라져서 지주사 주가가 뛰는 걸까요?
[답변]
바로 조기 대선 이슙니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랫동안 눌려온 지주사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는 건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며 쪼개기 상장이나 주가 조작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상장사에 주주 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개인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주당순자산비율 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받는 기업, 자사주를 많이 사서 소각 안 하고 쟁여둔 기업, 지배구조 논란이 있는 기업 등은 곧 체질 개선이 돼 주가가 오를 거라 기대하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지주사들 주가가 얼마나 뛰었나요?
[답변]
한화, SK스퀘어, 롯데지주 등 15개 그룹 주요 지주사들이 이미 신고가를 썼고, 연초와 비교해 지주사 99곳의 시가 총액은 이미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피 수익률을 6%포인트 이상 앞섭니다.
어제 개장 직후에도 HS효성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코오롱, 롯데지주, HD현대, LX홀딩스, 두산, 한화 등이 신고가를 썼습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제 정책이 얼마나 빠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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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30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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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조기 대선에 지주사도 신고가'라고 해주셨는데, 지난 시간에도 국내장에서 은근히 52주 신고가 기록한 종목들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지주사는 직접 돈을 벌지 않는 곳도 많은데, 여기에는 어떤 호재가 있을까요?
[답변]
네, 지주사는 각 그룹에서 산하 회사들을 말 그대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들인데, 최근 호반그룹이 항공 사업 진출 가능성을 보며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한진칼 같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지주사를 장악하면 그룹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게 지분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지주사는 통상 주가가 높지 않습니다.
이걸 상속함으로써 2세나 3세 승계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많다 보니 알게 모르게 주가를 누르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불장에선 "지주사까지 주가가 오르면 파장이 머잖았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지만, 요사이 흐름은 완전히 다릅니다.
[앵커]
대체 뭐가 달라져서 지주사 주가가 뛰는 걸까요?
[답변]
바로 조기 대선 이슙니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랫동안 눌려온 지주사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는 건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며 쪼개기 상장이나 주가 조작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상장사에 주주 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개인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주당순자산비율 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받는 기업, 자사주를 많이 사서 소각 안 하고 쟁여둔 기업, 지배구조 논란이 있는 기업 등은 곧 체질 개선이 돼 주가가 오를 거라 기대하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지주사들 주가가 얼마나 뛰었나요?
[답변]
한화, SK스퀘어, 롯데지주 등 15개 그룹 주요 지주사들이 이미 신고가를 썼고, 연초와 비교해 지주사 99곳의 시가 총액은 이미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피 수익률을 6%포인트 이상 앞섭니다.
어제 개장 직후에도 HS효성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코오롱, 롯데지주, HD현대, LX홀딩스, 두산, 한화 등이 신고가를 썼습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제 정책이 얼마나 빠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조기 대선에 지주사도 신고가'라고 해주셨는데, 지난 시간에도 국내장에서 은근히 52주 신고가 기록한 종목들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지주사는 직접 돈을 벌지 않는 곳도 많은데, 여기에는 어떤 호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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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주사는 각 그룹에서 산하 회사들을 말 그대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들인데, 최근 호반그룹이 항공 사업 진출 가능성을 보며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한진칼 같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지주사를 장악하면 그룹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게 지분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지주사는 통상 주가가 높지 않습니다.
이걸 상속함으로써 2세나 3세 승계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많다 보니 알게 모르게 주가를 누르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불장에선 "지주사까지 주가가 오르면 파장이 머잖았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지만, 요사이 흐름은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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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가 달라져서 지주사 주가가 뛰는 걸까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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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랫동안 눌려온 지주사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는 건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며 쪼개기 상장이나 주가 조작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상장사에 주주 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개인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주당순자산비율 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받는 기업, 자사주를 많이 사서 소각 안 하고 쟁여둔 기업, 지배구조 논란이 있는 기업 등은 곧 체질 개선이 돼 주가가 오를 거라 기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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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SK스퀘어, 롯데지주 등 15개 그룹 주요 지주사들이 이미 신고가를 썼고, 연초와 비교해 지주사 99곳의 시가 총액은 이미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피 수익률을 6%포인트 이상 앞섭니다.
어제 개장 직후에도 HS효성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코오롱, 롯데지주, HD현대, LX홀딩스, 두산, 한화 등이 신고가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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