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렸다 하면 수백 kg…마약 통로 된 ‘바다’
입력 2025.05.29 (21:29)
수정 2025.05.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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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를 통한 마약 밀반입도 더 조직적이고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강릉의 항구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는데요.
수사 결과 국제 마약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 바닥에 상자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지난달(4월)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화물선에서 적발된 코카인입니다.
무게는 1.7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역대 최대 규몹니다.
마약 조직은 페루 공해상에서 화물선에 코카인을 실은 뒤 한국과 일본, 중국 해역에서 이른바 '해상 던지기' 수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선박에 승선해서."]
마약 운반에 연루된 필리핀 선원 8명 가운데 4명은 구속됐고 해외에 있는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이번과 같은 해상 마약 밀수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해경에 적발된 해상 밀수만 연평균 600건 이상, 적발된 인원도 1,800명을 넘습니다.
지난 10일 부산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720kg도 남미를 출발해 바닷길을 통해 밀반입이 시도됐습니다.
항공기보다 검색 등이 덜 까다로운 해상 항로가 마약 반입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 경찰학부 교수 : "항만의 보안 인력과 검색 장비가 부족해서 단속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됩니다. 해상을 이용하는 그러한 추세가 급증하고 있고."]
해경과 세관은 전담 인력 등을 투입해 마약 밀반입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마약 조직의 밀수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바다를 통한 마약 밀반입도 더 조직적이고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강릉의 항구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는데요.
수사 결과 국제 마약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 바닥에 상자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지난달(4월)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화물선에서 적발된 코카인입니다.
무게는 1.7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역대 최대 규몹니다.
마약 조직은 페루 공해상에서 화물선에 코카인을 실은 뒤 한국과 일본, 중국 해역에서 이른바 '해상 던지기' 수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선박에 승선해서."]
마약 운반에 연루된 필리핀 선원 8명 가운데 4명은 구속됐고 해외에 있는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이번과 같은 해상 마약 밀수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해경에 적발된 해상 밀수만 연평균 600건 이상, 적발된 인원도 1,800명을 넘습니다.
지난 10일 부산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720kg도 남미를 출발해 바닷길을 통해 밀반입이 시도됐습니다.
항공기보다 검색 등이 덜 까다로운 해상 항로가 마약 반입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 경찰학부 교수 : "항만의 보안 인력과 검색 장비가 부족해서 단속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됩니다. 해상을 이용하는 그러한 추세가 급증하고 있고."]
해경과 세관은 전담 인력 등을 투입해 마약 밀반입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마약 조직의 밀수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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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를 통한 마약 밀반입도 더 조직적이고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강릉의 항구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는데요.
수사 결과 국제 마약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 바닥에 상자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지난달(4월)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화물선에서 적발된 코카인입니다.
무게는 1.7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역대 최대 규몹니다.
마약 조직은 페루 공해상에서 화물선에 코카인을 실은 뒤 한국과 일본, 중국 해역에서 이른바 '해상 던지기' 수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선박에 승선해서."]
마약 운반에 연루된 필리핀 선원 8명 가운데 4명은 구속됐고 해외에 있는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이번과 같은 해상 마약 밀수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해경에 적발된 해상 밀수만 연평균 600건 이상, 적발된 인원도 1,800명을 넘습니다.
지난 10일 부산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720kg도 남미를 출발해 바닷길을 통해 밀반입이 시도됐습니다.
항공기보다 검색 등이 덜 까다로운 해상 항로가 마약 반입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 경찰학부 교수 : "항만의 보안 인력과 검색 장비가 부족해서 단속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됩니다. 해상을 이용하는 그러한 추세가 급증하고 있고."]
해경과 세관은 전담 인력 등을 투입해 마약 밀반입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마약 조직의 밀수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바다를 통한 마약 밀반입도 더 조직적이고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강릉의 항구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는데요.
수사 결과 국제 마약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 바닥에 상자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지난달(4월)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화물선에서 적발된 코카인입니다.
무게는 1.7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역대 최대 규몹니다.
마약 조직은 페루 공해상에서 화물선에 코카인을 실은 뒤 한국과 일본, 중국 해역에서 이른바 '해상 던지기' 수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선박에 승선해서."]
마약 운반에 연루된 필리핀 선원 8명 가운데 4명은 구속됐고 해외에 있는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이번과 같은 해상 마약 밀수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해경에 적발된 해상 밀수만 연평균 600건 이상, 적발된 인원도 1,800명을 넘습니다.
지난 10일 부산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720kg도 남미를 출발해 바닷길을 통해 밀반입이 시도됐습니다.
항공기보다 검색 등이 덜 까다로운 해상 항로가 마약 반입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 경찰학부 교수 : "항만의 보안 인력과 검색 장비가 부족해서 단속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됩니다. 해상을 이용하는 그러한 추세가 급증하고 있고."]
해경과 세관은 전담 인력 등을 투입해 마약 밀반입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마약 조직의 밀수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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