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 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SNS 심사 의무화 추진

입력 2025.05.28 (21:21) 수정 2025.05.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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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미국 외교 공관에서 학생 비자 인터뷰 신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의 SNS를 심사하기 위해선데요.

외국인 학생들 사상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한미국 대사관이 오늘(28일) 오전부터 학생비자 인터뷰, 신규 신청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인터뷰 일정을 잡으려고 해도 선택 가능한 날짜가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미국 공관에 내린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심사를 준비하기 위해 추가 지침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는 국무부의 외교 전문을 미국의 한 매체가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의 사상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 나라에 들어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심사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합니다."]

학생 비자뿐 아니라, 직업 훈련, 교환연구자 비자도 신규 인터뷰 신청이 중단됐고, 이미 예약된 인터뷰만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검증 강화를 예고한 만큼 비자 인터뷰가 재개되더라도, 비자 발급 속도와 발급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지난 20일 :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이 곳에 오려는 것이라면, 우리는 비자를 거부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하버드대 등 미국 대학에 재정적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인재 유입을 막아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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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학생 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SNS 심사 의무화 추진
    • 입력 2025-05-28 21:21:22
    • 수정2025-05-28 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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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미국 외교 공관에서 학생 비자 인터뷰 신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의 SNS를 심사하기 위해선데요.

외국인 학생들 사상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한미국 대사관이 오늘(28일) 오전부터 학생비자 인터뷰, 신규 신청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인터뷰 일정을 잡으려고 해도 선택 가능한 날짜가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미국 공관에 내린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심사를 준비하기 위해 추가 지침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는 국무부의 외교 전문을 미국의 한 매체가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의 사상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 나라에 들어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심사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합니다."]

학생 비자뿐 아니라, 직업 훈련, 교환연구자 비자도 신규 인터뷰 신청이 중단됐고, 이미 예약된 인터뷰만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검증 강화를 예고한 만큼 비자 인터뷰가 재개되더라도, 비자 발급 속도와 발급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지난 20일 :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이 곳에 오려는 것이라면, 우리는 비자를 거부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하버드대 등 미국 대학에 재정적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인재 유입을 막아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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