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표 독립운동가 3인, “위상 걸맞은 예우 필요”
입력 2025.05.28 (19:29)
수정 2025.05.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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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의 '광복 80주년'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충북이 낳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바로 보재 이상설, 의암 손병희, 단재 신채호 선생인데요.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념 활동과 선양 사업이 더 적극적으로, 꾸준히 이어져야 한단 목소리가 큽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07년, 네덜란드 만국평화회의에서 조국 독립 염원을 알리라는 고종의 명을 받아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로 간 보재 이상설 선생.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간도 일대에 교육 구국운동 시초로 꼽히는 서전서숙을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습니다.
그 공로로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을 위해 서명 운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훈이 대통령장에서 대한민국장으로 상향된다고 더 혜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업적에 걸맞은 평가가 필요하단 겁니다.
[장주식/이상설기념사업회 이사장 : "(헤이그 특사인)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장인 1등급이 됐고, 정사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현재 서훈이 2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거에 대한 당위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과 관련해선 기념관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380㎡ 크기의 기념관을 범국민 모금 운동과 국비 확보로 더 키우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함께 대한민국장을 받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선생을 기리는 서울의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비교하면 턱없이 미흡하단 겁니다.
[이두영/손병희계승사업회 상임이사 : "선생의 훌륭한 정신과 업적을 우리가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 부분들을 우리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상하이 최초의 한국인 독립운동단체 '동제사'와 임시정부 설립에 참여한 단재 신채호 선생도 마찬가집니다.
기념 사업회 측은 청주시 공무원 단 1명이 신채호 선생 사당과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설과 인력 확충, 민간 위탁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기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신정윤/단재 신채호 선생 증손자 : "(할머니께서) 지금 돌아가셔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동제사가 없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광복 80주년.
조국 독립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이들의 고귀한 헌신을, 후대에 널리,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KBS의 '광복 80주년'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충북이 낳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바로 보재 이상설, 의암 손병희, 단재 신채호 선생인데요.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념 활동과 선양 사업이 더 적극적으로, 꾸준히 이어져야 한단 목소리가 큽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07년, 네덜란드 만국평화회의에서 조국 독립 염원을 알리라는 고종의 명을 받아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로 간 보재 이상설 선생.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간도 일대에 교육 구국운동 시초로 꼽히는 서전서숙을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습니다.
그 공로로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을 위해 서명 운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훈이 대통령장에서 대한민국장으로 상향된다고 더 혜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업적에 걸맞은 평가가 필요하단 겁니다.
[장주식/이상설기념사업회 이사장 : "(헤이그 특사인)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장인 1등급이 됐고, 정사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현재 서훈이 2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거에 대한 당위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과 관련해선 기념관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380㎡ 크기의 기념관을 범국민 모금 운동과 국비 확보로 더 키우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함께 대한민국장을 받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선생을 기리는 서울의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비교하면 턱없이 미흡하단 겁니다.
[이두영/손병희계승사업회 상임이사 : "선생의 훌륭한 정신과 업적을 우리가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 부분들을 우리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상하이 최초의 한국인 독립운동단체 '동제사'와 임시정부 설립에 참여한 단재 신채호 선생도 마찬가집니다.
기념 사업회 측은 청주시 공무원 단 1명이 신채호 선생 사당과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설과 인력 확충, 민간 위탁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기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신정윤/단재 신채호 선생 증손자 : "(할머니께서) 지금 돌아가셔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동제사가 없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광복 80주년.
조국 독립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이들의 고귀한 헌신을, 후대에 널리,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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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8 19:29:24
- 수정2025-05-28 1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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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광복 80주년'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충북이 낳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바로 보재 이상설, 의암 손병희, 단재 신채호 선생인데요.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념 활동과 선양 사업이 더 적극적으로, 꾸준히 이어져야 한단 목소리가 큽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07년, 네덜란드 만국평화회의에서 조국 독립 염원을 알리라는 고종의 명을 받아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로 간 보재 이상설 선생.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간도 일대에 교육 구국운동 시초로 꼽히는 서전서숙을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습니다.
그 공로로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을 위해 서명 운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훈이 대통령장에서 대한민국장으로 상향된다고 더 혜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업적에 걸맞은 평가가 필요하단 겁니다.
[장주식/이상설기념사업회 이사장 : "(헤이그 특사인)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장인 1등급이 됐고, 정사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현재 서훈이 2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거에 대한 당위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과 관련해선 기념관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380㎡ 크기의 기념관을 범국민 모금 운동과 국비 확보로 더 키우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함께 대한민국장을 받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선생을 기리는 서울의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비교하면 턱없이 미흡하단 겁니다.
[이두영/손병희계승사업회 상임이사 : "선생의 훌륭한 정신과 업적을 우리가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 부분들을 우리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상하이 최초의 한국인 독립운동단체 '동제사'와 임시정부 설립에 참여한 단재 신채호 선생도 마찬가집니다.
기념 사업회 측은 청주시 공무원 단 1명이 신채호 선생 사당과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설과 인력 확충, 민간 위탁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기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신정윤/단재 신채호 선생 증손자 : "(할머니께서) 지금 돌아가셔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동제사가 없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광복 80주년.
조국 독립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이들의 고귀한 헌신을, 후대에 널리,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KBS의 '광복 80주년'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충북이 낳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바로 보재 이상설, 의암 손병희, 단재 신채호 선생인데요.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념 활동과 선양 사업이 더 적극적으로, 꾸준히 이어져야 한단 목소리가 큽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07년, 네덜란드 만국평화회의에서 조국 독립 염원을 알리라는 고종의 명을 받아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로 간 보재 이상설 선생.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간도 일대에 교육 구국운동 시초로 꼽히는 서전서숙을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습니다.
그 공로로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을 위해 서명 운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훈이 대통령장에서 대한민국장으로 상향된다고 더 혜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업적에 걸맞은 평가가 필요하단 겁니다.
[장주식/이상설기념사업회 이사장 : "(헤이그 특사인)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장인 1등급이 됐고, 정사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현재 서훈이 2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거에 대한 당위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과 관련해선 기념관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380㎡ 크기의 기념관을 범국민 모금 운동과 국비 확보로 더 키우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함께 대한민국장을 받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선생을 기리는 서울의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비교하면 턱없이 미흡하단 겁니다.
[이두영/손병희계승사업회 상임이사 : "선생의 훌륭한 정신과 업적을 우리가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 부분들을 우리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상하이 최초의 한국인 독립운동단체 '동제사'와 임시정부 설립에 참여한 단재 신채호 선생도 마찬가집니다.
기념 사업회 측은 청주시 공무원 단 1명이 신채호 선생 사당과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설과 인력 확충, 민간 위탁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기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신정윤/단재 신채호 선생 증손자 : "(할머니께서) 지금 돌아가셔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동제사가 없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광복 80주년.
조국 독립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이들의 고귀한 헌신을, 후대에 널리,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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