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신고 현장서 흉기 난동…경찰 3명 다쳐

입력 2025.05.23 (22:22) 수정 2025.05.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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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흉기 난동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22일)엔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관 3명이 다친 가운데, 한 명은 흉기에 목을 찔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신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아파트 인근에 도착하고 경찰 두 명이 내립니다.

10여분 뒤 구급차가 지나가고 경찰차 한 대가 더 도착합니다.

이후 다른 경찰관들이 아파트를 향해 뛰어갑니다.

어젯밤 경기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퇴근하고 왔는데 경찰차 있고 경찰분들 갑자기 급하게 올라가고…. (옆집) 사시는 분이 위에서 칼부림 났다고 해서…."]

범행은 이 집 안에서 발생했는데 이렇게 집 밖에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경찰관들은 "살려달라"는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신고자인 아내와 남편인 40대 남성을 분리시킨 뒤, 남성의 진술을 들으려던 순간 이 남성이 경찰관을 향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은 목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두 명도 어깨와 손 등을 다쳤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장택수/전국경찰직장협의회 수석부위원장 : "동료 경찰관들은 전부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굉장히 안타깝고 '남이 아니라 내가 저렇게 당할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다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범행 직후 자해를 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해 남성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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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 폭력 신고 현장서 흉기 난동…경찰 3명 다쳐
    • 입력 2025-05-23 22:22:07
    • 수정2025-05-23 22:59:52
    뉴스 9
[앵커]

흉기 난동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22일)엔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관 3명이 다친 가운데, 한 명은 흉기에 목을 찔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신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아파트 인근에 도착하고 경찰 두 명이 내립니다.

10여분 뒤 구급차가 지나가고 경찰차 한 대가 더 도착합니다.

이후 다른 경찰관들이 아파트를 향해 뛰어갑니다.

어젯밤 경기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퇴근하고 왔는데 경찰차 있고 경찰분들 갑자기 급하게 올라가고…. (옆집) 사시는 분이 위에서 칼부림 났다고 해서…."]

범행은 이 집 안에서 발생했는데 이렇게 집 밖에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경찰관들은 "살려달라"는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신고자인 아내와 남편인 40대 남성을 분리시킨 뒤, 남성의 진술을 들으려던 순간 이 남성이 경찰관을 향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은 목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두 명도 어깨와 손 등을 다쳤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장택수/전국경찰직장협의회 수석부위원장 : "동료 경찰관들은 전부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굉장히 안타깝고 '남이 아니라 내가 저렇게 당할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다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범행 직후 자해를 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해 남성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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