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지역 대학신문의 위기, 극복방안은?”
입력 2025.05.19 (19:50)
수정 2025.05.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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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미디어의 다변화 속에 지역 언론은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지역대학의 학보사는 위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경남대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낸 대학 언론인 네트워크 원지현 의장과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남신문 지역대학언론 기획이었죠?
'지역대학언론 진단보고서'에 참여해 학보사의 현실을 담은 기사로 지난주 시사인 대학기자상 특별상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기획이었나요?
[답변]
네, 경남신문과 함께한 지역 대학 언론 진단 보고서는요.
이제 제목 그대로 지역 대학 언론들이 과거에는 어떻게 활동을 해왔고 현재는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많잖아요.
대학 언론이 현재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 위기를 좀 돌파해야 하는지를 기성 언론이나 여타 대학교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학생 기자들 본인이 직접 머리를 맞대서 고민을 해보는 그런 기획을 좀 담아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사에서 다뤘던 지역 신문의 현실을 하나씩 짚어보죠.
경남대 학보사의 경우 창간 68년을 맞았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경남대 학보사는 1957년에 3월 20일에 해인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범해서요.
현재 올해로는 68주년을 이번에 3월에 맞이해서 창간 기념으로 발행했고요.
경남대 학보사는 마산, 민주화 항쟁의 성지잖아요.
마산이라는 곳에 있는 그런 대학 언론이기 때문에 당시에 부마민주항쟁이나 6월 민주항쟁 때도 직접 그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취재하고 보도를 하면서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던 그러한 언론사입니다.
[앵커]
지금도 대학신문이 존재는 하지만 예전 같진 않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대학 언론 그리고 대학 신문이 읽히지 않는다는 얘기가 참 많이 있는데요.
경남대학보사도 비슷한 상황을 좀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경남대 학보사가 2023년에 자체적으로 학부 인지도 학생들의 학부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63%가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절반가량은 이제 학보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읽지 않았더라는 좀 다소 안타까운 답을 내기도 했는데요.
2016년을 마지막으로 경남대 학보사에서는 종이 신문을 인쇄하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이제 에브리타임을 포함한 여러 가지 SNS라든지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이제 종이 신문, 대학교 학보의 종이 신문들을 좀 대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이 분석으로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에는 종이 신문으로 인쇄가 안 되면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학보 체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뒤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정문이나 학교에 좀 중요한 게시판에는 이제 소량으로 인쇄해서 벽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습기자 모집도 힘든 상황이라고요?
[답변]
네, 대체로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재 경남대학교 학보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기자는 4명이에요.
경남대 학보사는 1년에 총 16번, 8면짜리 신문을 사실상 방학을 제외하면 격주 단위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인원에 좀 비추어 보면 사실 많이 빠듯한 상황이죠.
이러한 수습기자 모집이 좀 힘든 데는 언론사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학부 자체에 대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부 자체가 있는지를 모른다든지, 있어도 읽지 않는다든지 좀 이러한 관심도의 감소도 한몫하고 있다고 좀 바라봐집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신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일, 특히나 학생 자치라든지 학내 민주주의와 같은 이런 대학에 관한 사안에서는 어떤 기관보다도 가장 전문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 동시에 대학과 학내 기구를 좀 비판적인 시선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대학 언론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자 책임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에브리타임이나 여타 온라인 커뮤니티가 학부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좀 그런 분석이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대학 신문은 여전히 대학에 있어 필요한 조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학신문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도 10년이 넘었거든요.
이제 이렇게 10년이 넘었다는 말은 달리해서 1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이제 대학 신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단번에 뭔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좀 더 숙고와 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전국의 대학 언론인들이 각 지역에서 만나서 좀 교류도 하고 우리가 왜 힘들지 뭐 고충이 어떠한지를 좀 편하게 털어놓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들이 그런 연결망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경남신문과 함께 연재했던 이 기사들의 가장 말미에 경남 지역의 대학 언론들이 모여서 교류했던 좌담회를 넣었던 것도 좀 이러한 견해의 일환에서 나왔던 것인데요.
이러한 교류와 고민을 단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마술처럼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앞으로의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히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미디어의 다변화 속에 지역 언론은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지역대학의 학보사는 위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경남대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낸 대학 언론인 네트워크 원지현 의장과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남신문 지역대학언론 기획이었죠?
'지역대학언론 진단보고서'에 참여해 학보사의 현실을 담은 기사로 지난주 시사인 대학기자상 특별상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기획이었나요?
[답변]
네, 경남신문과 함께한 지역 대학 언론 진단 보고서는요.
이제 제목 그대로 지역 대학 언론들이 과거에는 어떻게 활동을 해왔고 현재는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많잖아요.
대학 언론이 현재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 위기를 좀 돌파해야 하는지를 기성 언론이나 여타 대학교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학생 기자들 본인이 직접 머리를 맞대서 고민을 해보는 그런 기획을 좀 담아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사에서 다뤘던 지역 신문의 현실을 하나씩 짚어보죠.
경남대 학보사의 경우 창간 68년을 맞았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경남대 학보사는 1957년에 3월 20일에 해인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범해서요.
현재 올해로는 68주년을 이번에 3월에 맞이해서 창간 기념으로 발행했고요.
경남대 학보사는 마산, 민주화 항쟁의 성지잖아요.
마산이라는 곳에 있는 그런 대학 언론이기 때문에 당시에 부마민주항쟁이나 6월 민주항쟁 때도 직접 그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취재하고 보도를 하면서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던 그러한 언론사입니다.
[앵커]
지금도 대학신문이 존재는 하지만 예전 같진 않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대학 언론 그리고 대학 신문이 읽히지 않는다는 얘기가 참 많이 있는데요.
경남대학보사도 비슷한 상황을 좀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경남대 학보사가 2023년에 자체적으로 학부 인지도 학생들의 학부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63%가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절반가량은 이제 학보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읽지 않았더라는 좀 다소 안타까운 답을 내기도 했는데요.
2016년을 마지막으로 경남대 학보사에서는 종이 신문을 인쇄하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이제 에브리타임을 포함한 여러 가지 SNS라든지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이제 종이 신문, 대학교 학보의 종이 신문들을 좀 대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이 분석으로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에는 종이 신문으로 인쇄가 안 되면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학보 체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뒤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정문이나 학교에 좀 중요한 게시판에는 이제 소량으로 인쇄해서 벽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습기자 모집도 힘든 상황이라고요?
[답변]
네, 대체로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재 경남대학교 학보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기자는 4명이에요.
경남대 학보사는 1년에 총 16번, 8면짜리 신문을 사실상 방학을 제외하면 격주 단위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인원에 좀 비추어 보면 사실 많이 빠듯한 상황이죠.
이러한 수습기자 모집이 좀 힘든 데는 언론사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학부 자체에 대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부 자체가 있는지를 모른다든지, 있어도 읽지 않는다든지 좀 이러한 관심도의 감소도 한몫하고 있다고 좀 바라봐집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신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일, 특히나 학생 자치라든지 학내 민주주의와 같은 이런 대학에 관한 사안에서는 어떤 기관보다도 가장 전문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 동시에 대학과 학내 기구를 좀 비판적인 시선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대학 언론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자 책임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에브리타임이나 여타 온라인 커뮤니티가 학부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좀 그런 분석이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대학 신문은 여전히 대학에 있어 필요한 조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학신문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도 10년이 넘었거든요.
이제 이렇게 10년이 넘었다는 말은 달리해서 1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이제 대학 신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단번에 뭔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좀 더 숙고와 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전국의 대학 언론인들이 각 지역에서 만나서 좀 교류도 하고 우리가 왜 힘들지 뭐 고충이 어떠한지를 좀 편하게 털어놓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들이 그런 연결망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경남신문과 함께 연재했던 이 기사들의 가장 말미에 경남 지역의 대학 언론들이 모여서 교류했던 좌담회를 넣었던 것도 좀 이러한 견해의 일환에서 나왔던 것인데요.
이러한 교류와 고민을 단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마술처럼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앞으로의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히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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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대담] “지역 대학신문의 위기, 극복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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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9 19:50:34
- 수정2025-05-19 20:17:59

[앵커]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미디어의 다변화 속에 지역 언론은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지역대학의 학보사는 위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경남대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낸 대학 언론인 네트워크 원지현 의장과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남신문 지역대학언론 기획이었죠?
'지역대학언론 진단보고서'에 참여해 학보사의 현실을 담은 기사로 지난주 시사인 대학기자상 특별상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기획이었나요?
[답변]
네, 경남신문과 함께한 지역 대학 언론 진단 보고서는요.
이제 제목 그대로 지역 대학 언론들이 과거에는 어떻게 활동을 해왔고 현재는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많잖아요.
대학 언론이 현재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 위기를 좀 돌파해야 하는지를 기성 언론이나 여타 대학교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학생 기자들 본인이 직접 머리를 맞대서 고민을 해보는 그런 기획을 좀 담아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사에서 다뤘던 지역 신문의 현실을 하나씩 짚어보죠.
경남대 학보사의 경우 창간 68년을 맞았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경남대 학보사는 1957년에 3월 20일에 해인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범해서요.
현재 올해로는 68주년을 이번에 3월에 맞이해서 창간 기념으로 발행했고요.
경남대 학보사는 마산, 민주화 항쟁의 성지잖아요.
마산이라는 곳에 있는 그런 대학 언론이기 때문에 당시에 부마민주항쟁이나 6월 민주항쟁 때도 직접 그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취재하고 보도를 하면서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던 그러한 언론사입니다.
[앵커]
지금도 대학신문이 존재는 하지만 예전 같진 않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대학 언론 그리고 대학 신문이 읽히지 않는다는 얘기가 참 많이 있는데요.
경남대학보사도 비슷한 상황을 좀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경남대 학보사가 2023년에 자체적으로 학부 인지도 학생들의 학부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63%가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절반가량은 이제 학보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읽지 않았더라는 좀 다소 안타까운 답을 내기도 했는데요.
2016년을 마지막으로 경남대 학보사에서는 종이 신문을 인쇄하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이제 에브리타임을 포함한 여러 가지 SNS라든지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이제 종이 신문, 대학교 학보의 종이 신문들을 좀 대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이 분석으로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에는 종이 신문으로 인쇄가 안 되면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학보 체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뒤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정문이나 학교에 좀 중요한 게시판에는 이제 소량으로 인쇄해서 벽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습기자 모집도 힘든 상황이라고요?
[답변]
네, 대체로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재 경남대학교 학보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기자는 4명이에요.
경남대 학보사는 1년에 총 16번, 8면짜리 신문을 사실상 방학을 제외하면 격주 단위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인원에 좀 비추어 보면 사실 많이 빠듯한 상황이죠.
이러한 수습기자 모집이 좀 힘든 데는 언론사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학부 자체에 대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부 자체가 있는지를 모른다든지, 있어도 읽지 않는다든지 좀 이러한 관심도의 감소도 한몫하고 있다고 좀 바라봐집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신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일, 특히나 학생 자치라든지 학내 민주주의와 같은 이런 대학에 관한 사안에서는 어떤 기관보다도 가장 전문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 동시에 대학과 학내 기구를 좀 비판적인 시선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대학 언론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자 책임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에브리타임이나 여타 온라인 커뮤니티가 학부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좀 그런 분석이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대학 신문은 여전히 대학에 있어 필요한 조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학신문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도 10년이 넘었거든요.
이제 이렇게 10년이 넘었다는 말은 달리해서 1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이제 대학 신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단번에 뭔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좀 더 숙고와 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전국의 대학 언론인들이 각 지역에서 만나서 좀 교류도 하고 우리가 왜 힘들지 뭐 고충이 어떠한지를 좀 편하게 털어놓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들이 그런 연결망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경남신문과 함께 연재했던 이 기사들의 가장 말미에 경남 지역의 대학 언론들이 모여서 교류했던 좌담회를 넣었던 것도 좀 이러한 견해의 일환에서 나왔던 것인데요.
이러한 교류와 고민을 단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마술처럼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앞으로의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히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미디어의 다변화 속에 지역 언론은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지역대학의 학보사는 위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경남대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낸 대학 언론인 네트워크 원지현 의장과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남신문 지역대학언론 기획이었죠?
'지역대학언론 진단보고서'에 참여해 학보사의 현실을 담은 기사로 지난주 시사인 대학기자상 특별상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기획이었나요?
[답변]
네, 경남신문과 함께한 지역 대학 언론 진단 보고서는요.
이제 제목 그대로 지역 대학 언론들이 과거에는 어떻게 활동을 해왔고 현재는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많잖아요.
대학 언론이 현재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 위기를 좀 돌파해야 하는지를 기성 언론이나 여타 대학교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학생 기자들 본인이 직접 머리를 맞대서 고민을 해보는 그런 기획을 좀 담아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사에서 다뤘던 지역 신문의 현실을 하나씩 짚어보죠.
경남대 학보사의 경우 창간 68년을 맞았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경남대 학보사는 1957년에 3월 20일에 해인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범해서요.
현재 올해로는 68주년을 이번에 3월에 맞이해서 창간 기념으로 발행했고요.
경남대 학보사는 마산, 민주화 항쟁의 성지잖아요.
마산이라는 곳에 있는 그런 대학 언론이기 때문에 당시에 부마민주항쟁이나 6월 민주항쟁 때도 직접 그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취재하고 보도를 하면서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던 그러한 언론사입니다.
[앵커]
지금도 대학신문이 존재는 하지만 예전 같진 않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대학 언론 그리고 대학 신문이 읽히지 않는다는 얘기가 참 많이 있는데요.
경남대학보사도 비슷한 상황을 좀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경남대 학보사가 2023년에 자체적으로 학부 인지도 학생들의 학부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63%가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학보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절반가량은 이제 학보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읽지 않았더라는 좀 다소 안타까운 답을 내기도 했는데요.
2016년을 마지막으로 경남대 학보사에서는 종이 신문을 인쇄하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이제 에브리타임을 포함한 여러 가지 SNS라든지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이제 종이 신문, 대학교 학보의 종이 신문들을 좀 대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이 분석으로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에는 종이 신문으로 인쇄가 안 되면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학보 체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뒤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정문이나 학교에 좀 중요한 게시판에는 이제 소량으로 인쇄해서 벽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습기자 모집도 힘든 상황이라고요?
[답변]
네, 대체로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재 경남대학교 학보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기자는 4명이에요.
경남대 학보사는 1년에 총 16번, 8면짜리 신문을 사실상 방학을 제외하면 격주 단위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인원에 좀 비추어 보면 사실 많이 빠듯한 상황이죠.
이러한 수습기자 모집이 좀 힘든 데는 언론사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학부 자체에 대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부 자체가 있는지를 모른다든지, 있어도 읽지 않는다든지 좀 이러한 관심도의 감소도 한몫하고 있다고 좀 바라봐집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신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일, 특히나 학생 자치라든지 학내 민주주의와 같은 이런 대학에 관한 사안에서는 어떤 기관보다도 가장 전문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 동시에 대학과 학내 기구를 좀 비판적인 시선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대학 언론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자 책임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에브리타임이나 여타 온라인 커뮤니티가 학부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좀 그런 분석이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대학 신문은 여전히 대학에 있어 필요한 조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학신문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사실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도 10년이 넘었거든요.
이제 이렇게 10년이 넘었다는 말은 달리해서 1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이제 대학 신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단번에 뭔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좀 더 숙고와 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전국의 대학 언론인들이 각 지역에서 만나서 좀 교류도 하고 우리가 왜 힘들지 뭐 고충이 어떠한지를 좀 편하게 털어놓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들이 그런 연결망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경남신문과 함께 연재했던 이 기사들의 가장 말미에 경남 지역의 대학 언론들이 모여서 교류했던 좌담회를 넣었던 것도 좀 이러한 견해의 일환에서 나왔던 것인데요.
이러한 교류와 고민을 단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마술처럼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앞으로의 대학 언론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히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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