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우크라 협상 돌파구는 트럼프-푸틴 직접 대화”
입력 2025.05.16 (03:42)
수정 2025.05.1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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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각 어제(15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이날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전쟁 종식)에 대해 소통할 때까지는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의 상황을 "정체" 국면으로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그것을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과 관련, 미국의 관여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튀르키예를 찾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전쟁의 두 당사국 정상 간 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튀르키예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야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13∼16일) 계기에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우선 시리아로 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부터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기아 위기에 봉착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대안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을 돕겠다면서 인도주의 재단'(GHF)이라는 신생 법인을 설립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배포 센터 4곳을 만들고 인구(약 210만명)의 60% 미만인 약 120만 명이 쓸 수 있는 분량의 식량·물·위생 키트를 공급한다는 구상을 최근 제시했지만, 국제사회의 폭넓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배급 시설을 4개로 축소하는 것은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탈취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400개에 달하는 배급 지점을 4곳으로 대폭 축소할 경우 민간인들이 이스라엘 군 경계선을 넘나들어야 해 구금·심문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이날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전쟁 종식)에 대해 소통할 때까지는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의 상황을 "정체" 국면으로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그것을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과 관련, 미국의 관여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튀르키예를 찾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전쟁의 두 당사국 정상 간 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튀르키예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야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13∼16일) 계기에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우선 시리아로 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부터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기아 위기에 봉착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대안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을 돕겠다면서 인도주의 재단'(GHF)이라는 신생 법인을 설립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배포 센터 4곳을 만들고 인구(약 210만명)의 60% 미만인 약 120만 명이 쓸 수 있는 분량의 식량·물·위생 키트를 공급한다는 구상을 최근 제시했지만, 국제사회의 폭넓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배급 시설을 4개로 축소하는 것은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탈취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400개에 달하는 배급 지점을 4곳으로 대폭 축소할 경우 민간인들이 이스라엘 군 경계선을 넘나들어야 해 구금·심문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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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6 03:42:47
- 수정2025-05-16 03:43:1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각 어제(15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이날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전쟁 종식)에 대해 소통할 때까지는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의 상황을 "정체" 국면으로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그것을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과 관련, 미국의 관여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튀르키예를 찾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전쟁의 두 당사국 정상 간 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튀르키예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야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13∼16일) 계기에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우선 시리아로 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부터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기아 위기에 봉착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대안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을 돕겠다면서 인도주의 재단'(GHF)이라는 신생 법인을 설립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배포 센터 4곳을 만들고 인구(약 210만명)의 60% 미만인 약 120만 명이 쓸 수 있는 분량의 식량·물·위생 키트를 공급한다는 구상을 최근 제시했지만, 국제사회의 폭넓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배급 시설을 4개로 축소하는 것은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탈취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400개에 달하는 배급 지점을 4곳으로 대폭 축소할 경우 민간인들이 이스라엘 군 경계선을 넘나들어야 해 구금·심문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이날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전쟁 종식)에 대해 소통할 때까지는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의 상황을 "정체" 국면으로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그것을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과 관련, 미국의 관여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튀르키예를 찾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전쟁의 두 당사국 정상 간 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튀르키예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야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13∼16일) 계기에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우선 시리아로 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부터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기아 위기에 봉착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대안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을 돕겠다면서 인도주의 재단'(GHF)이라는 신생 법인을 설립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배포 센터 4곳을 만들고 인구(약 210만명)의 60% 미만인 약 120만 명이 쓸 수 있는 분량의 식량·물·위생 키트를 공급한다는 구상을 최근 제시했지만, 국제사회의 폭넓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배급 시설을 4개로 축소하는 것은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탈취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400개에 달하는 배급 지점을 4곳으로 대폭 축소할 경우 민간인들이 이스라엘 군 경계선을 넘나들어야 해 구금·심문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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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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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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