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킴이집 ‘유명무실’…취지 퇴색
입력 2025.05.07 (19:31)
수정 2025.05.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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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7년 경기도 안양시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을 계기로,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가 도입됐는데요,
경찰과 지역 주민이 손잡고 아동을 더 촘촘하게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제도 시행 17년이 지나 취재팀이 점검했더니, 이 제도의 존재도, 역할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먼저, 최위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등록된 초등학교 앞 문구점.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임시로 보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안내) 문자가 예전에는 왔고 요즘은 모르겠네요. 교육은 따로 없고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어떠한 혜택도 없이 업주들의 자원봉사로만 운영 중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수당을 주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봉사.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 관리를…."]
표지판도 문젭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설치 상태도 제각각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린이나 학부모들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뭔지, 또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는지, 아는지 모르겠네. 애들은 잘 잊어버리고 하니까…."]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해 접수되는 112 신고가 체계적으로 분류·관리되지 않는 상황.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어린이 보호에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올해로 시행 17년째를 맞은 아동안전지킴이집.
초등학교 주변 슈퍼나 편의점, 문구점 등 부산에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340여 곳 지정돼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이름뿐인 제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2007년 경기도 안양시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을 계기로,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가 도입됐는데요,
경찰과 지역 주민이 손잡고 아동을 더 촘촘하게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제도 시행 17년이 지나 취재팀이 점검했더니, 이 제도의 존재도, 역할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먼저, 최위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등록된 초등학교 앞 문구점.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임시로 보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안내) 문자가 예전에는 왔고 요즘은 모르겠네요. 교육은 따로 없고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어떠한 혜택도 없이 업주들의 자원봉사로만 운영 중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수당을 주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봉사.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 관리를…."]
표지판도 문젭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설치 상태도 제각각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린이나 학부모들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뭔지, 또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는지, 아는지 모르겠네. 애들은 잘 잊어버리고 하니까…."]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해 접수되는 112 신고가 체계적으로 분류·관리되지 않는 상황.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어린이 보호에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올해로 시행 17년째를 맞은 아동안전지킴이집.
초등학교 주변 슈퍼나 편의점, 문구점 등 부산에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340여 곳 지정돼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이름뿐인 제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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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도 안양시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을 계기로,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가 도입됐는데요,
경찰과 지역 주민이 손잡고 아동을 더 촘촘하게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제도 시행 17년이 지나 취재팀이 점검했더니, 이 제도의 존재도, 역할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먼저, 최위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등록된 초등학교 앞 문구점.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임시로 보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안내) 문자가 예전에는 왔고 요즘은 모르겠네요. 교육은 따로 없고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어떠한 혜택도 없이 업주들의 자원봉사로만 운영 중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수당을 주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봉사.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 관리를…."]
표지판도 문젭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설치 상태도 제각각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린이나 학부모들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뭔지, 또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는지, 아는지 모르겠네. 애들은 잘 잊어버리고 하니까…."]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해 접수되는 112 신고가 체계적으로 분류·관리되지 않는 상황.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어린이 보호에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올해로 시행 17년째를 맞은 아동안전지킴이집.
초등학교 주변 슈퍼나 편의점, 문구점 등 부산에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340여 곳 지정돼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이름뿐인 제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2007년 경기도 안양시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을 계기로,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가 도입됐는데요,
경찰과 지역 주민이 손잡고 아동을 더 촘촘하게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제도 시행 17년이 지나 취재팀이 점검했더니, 이 제도의 존재도, 역할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먼저, 최위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등록된 초등학교 앞 문구점.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임시로 보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안내) 문자가 예전에는 왔고 요즘은 모르겠네요. 교육은 따로 없고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어떠한 혜택도 없이 업주들의 자원봉사로만 운영 중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음성변조 : "(수당을 주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봉사.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 관리를…."]
표지판도 문젭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설치 상태도 제각각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린이나 학부모들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뭔지, 또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는지, 아는지 모르겠네. 애들은 잘 잊어버리고 하니까…."]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해 접수되는 112 신고가 체계적으로 분류·관리되지 않는 상황.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어린이 보호에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올해로 시행 17년째를 맞은 아동안전지킴이집.
초등학교 주변 슈퍼나 편의점, 문구점 등 부산에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이 340여 곳 지정돼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이름뿐인 제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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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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