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경선 토론회…‘한덕수 단일화’ 놓고 신경전
입력 2025.04.30 (23:54)
수정 2025.04.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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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토론회에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오늘(30일) 열린 3차 경선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총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이 애를 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를 한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가 당 후보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김문수, 한동훈 후보의 답변은 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뽑힌 다음에 늦지 않게,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한덕수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빅텐트'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후보가 된 다음에 승리를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가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는 다만, 단일화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국민의힘에 '당명을 교체하라'고 요구했고, 지도부가 '대선 후에 당명 변경 약속은 가능하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도 "저도 참 황당하게 생각했다"며 "당명을 어떻게 고치라는 것은 다른 집의 아이를 보고 이름을 고치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기업 수사, 시대 교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 후보는 특수부 검사였던 한 후보를 겨냥해 "많은 기업인들을 구속하는 것이 우리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기업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결국은 룰을 지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 신뢰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 후보는 "시대 교체를 위해서 정치교체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칫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또 경험이 너무 없는 상태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정치가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도 많다"며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후보는 오늘(30일) 열린 3차 경선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총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이 애를 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를 한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가 당 후보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김문수, 한동훈 후보의 답변은 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뽑힌 다음에 늦지 않게,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한덕수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빅텐트'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후보가 된 다음에 승리를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가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는 다만, 단일화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국민의힘에 '당명을 교체하라'고 요구했고, 지도부가 '대선 후에 당명 변경 약속은 가능하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도 "저도 참 황당하게 생각했다"며 "당명을 어떻게 고치라는 것은 다른 집의 아이를 보고 이름을 고치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기업 수사, 시대 교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 후보는 특수부 검사였던 한 후보를 겨냥해 "많은 기업인들을 구속하는 것이 우리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기업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결국은 룰을 지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 신뢰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 후보는 "시대 교체를 위해서 정치교체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칫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또 경험이 너무 없는 상태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정치가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도 많다"며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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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30 23:54:14
- 수정2025-04-30 23:54:37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토론회에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오늘(30일) 열린 3차 경선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총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이 애를 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를 한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가 당 후보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김문수, 한동훈 후보의 답변은 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뽑힌 다음에 늦지 않게,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한덕수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빅텐트'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후보가 된 다음에 승리를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가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는 다만, 단일화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국민의힘에 '당명을 교체하라'고 요구했고, 지도부가 '대선 후에 당명 변경 약속은 가능하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도 "저도 참 황당하게 생각했다"며 "당명을 어떻게 고치라는 것은 다른 집의 아이를 보고 이름을 고치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기업 수사, 시대 교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 후보는 특수부 검사였던 한 후보를 겨냥해 "많은 기업인들을 구속하는 것이 우리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기업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결국은 룰을 지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 신뢰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 후보는 "시대 교체를 위해서 정치교체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칫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또 경험이 너무 없는 상태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정치가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도 많다"며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후보는 오늘(30일) 열린 3차 경선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총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이 애를 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를 한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가 당 후보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김문수, 한동훈 후보의 답변은 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뽑힌 다음에 늦지 않게,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한덕수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빅텐트'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후보가 된 다음에 승리를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가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는 다만, 단일화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국민의힘에 '당명을 교체하라'고 요구했고, 지도부가 '대선 후에 당명 변경 약속은 가능하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도 "저도 참 황당하게 생각했다"며 "당명을 어떻게 고치라는 것은 다른 집의 아이를 보고 이름을 고치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기업 수사, 시대 교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 후보는 특수부 검사였던 한 후보를 겨냥해 "많은 기업인들을 구속하는 것이 우리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기업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결국은 룰을 지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 신뢰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 후보는 "시대 교체를 위해서 정치교체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칫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또 경험이 너무 없는 상태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정치가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도 많다"며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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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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