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 진화에도 되살아나는 불씨…발화지 특정
입력 2025.04.30 (21:36)
수정 2025.04.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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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산불 현장에선 잔불이 되살아나며 다시 불길이 확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대구 함지산 산불의 최초 발화지를 특정하고 방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잡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빨간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던 함지산에서 불과 6시간 만에 불길이 되살아난 겁니다.
어젯밤(29일)부터 오늘(30일) 사이, 크고 작은 재발화만 10건이 넘고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권성현/대구시 북구 서변동 : "불이 꺼져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밤 11시 이후에 다시 한번 보니까 함지산 망일봉 부근에서 크게 번지고 있더라고요. 걱정돼서 잠도 잘 못 들 정도였습니다."]
사흘 전(27일) 주불을 잡았던 강원 인제 산불 역시 오늘 재발화되면서 헬기와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손해봉/강원도 인제군 : "껐다는 지가 3일 됐는데 또 일어나면 어떡해. 그러니까 그 깊은 데 계곡 같은 데는 나뭇잎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 깊이까지 물이 못 들어간 거지."]
이렇게 산불이 재발화하는 건 땅 밑 불씨가 주된 원인입니다.
나무 뿌리를 타고 들어가거나 낙엽층 아래 숨은 불씨는 여러 날을 버티다가 언제든 산소만 공급되면 되살아납니다.
[홍만표/대구시 산림녹지과장 : "땅 속에 남아 있던 잔불들과 연소 물질이 다시 발화하면서 산불이 대형화됐을 경우에는 이런 잔불이 재발생되는 상황들이."]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최초 발화지를 특정했습니다.
등산로에서 3백 미터 이상 벗어난 외진 곳으로, 경찰은 방화나 실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권성현 김민정 김지공 박인주
이처럼 산불 현장에선 잔불이 되살아나며 다시 불길이 확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대구 함지산 산불의 최초 발화지를 특정하고 방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잡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빨간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던 함지산에서 불과 6시간 만에 불길이 되살아난 겁니다.
어젯밤(29일)부터 오늘(30일) 사이, 크고 작은 재발화만 10건이 넘고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권성현/대구시 북구 서변동 : "불이 꺼져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밤 11시 이후에 다시 한번 보니까 함지산 망일봉 부근에서 크게 번지고 있더라고요. 걱정돼서 잠도 잘 못 들 정도였습니다."]
사흘 전(27일) 주불을 잡았던 강원 인제 산불 역시 오늘 재발화되면서 헬기와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손해봉/강원도 인제군 : "껐다는 지가 3일 됐는데 또 일어나면 어떡해. 그러니까 그 깊은 데 계곡 같은 데는 나뭇잎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 깊이까지 물이 못 들어간 거지."]
이렇게 산불이 재발화하는 건 땅 밑 불씨가 주된 원인입니다.
나무 뿌리를 타고 들어가거나 낙엽층 아래 숨은 불씨는 여러 날을 버티다가 언제든 산소만 공급되면 되살아납니다.
[홍만표/대구시 산림녹지과장 : "땅 속에 남아 있던 잔불들과 연소 물질이 다시 발화하면서 산불이 대형화됐을 경우에는 이런 잔불이 재발생되는 상황들이."]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최초 발화지를 특정했습니다.
등산로에서 3백 미터 이상 벗어난 외진 곳으로, 경찰은 방화나 실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권성현 김민정 김지공 박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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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30 21:43:23

[앵커]
이처럼 산불 현장에선 잔불이 되살아나며 다시 불길이 확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대구 함지산 산불의 최초 발화지를 특정하고 방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잡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빨간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던 함지산에서 불과 6시간 만에 불길이 되살아난 겁니다.
어젯밤(29일)부터 오늘(30일) 사이, 크고 작은 재발화만 10건이 넘고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권성현/대구시 북구 서변동 : "불이 꺼져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밤 11시 이후에 다시 한번 보니까 함지산 망일봉 부근에서 크게 번지고 있더라고요. 걱정돼서 잠도 잘 못 들 정도였습니다."]
사흘 전(27일) 주불을 잡았던 강원 인제 산불 역시 오늘 재발화되면서 헬기와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손해봉/강원도 인제군 : "껐다는 지가 3일 됐는데 또 일어나면 어떡해. 그러니까 그 깊은 데 계곡 같은 데는 나뭇잎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 깊이까지 물이 못 들어간 거지."]
이렇게 산불이 재발화하는 건 땅 밑 불씨가 주된 원인입니다.
나무 뿌리를 타고 들어가거나 낙엽층 아래 숨은 불씨는 여러 날을 버티다가 언제든 산소만 공급되면 되살아납니다.
[홍만표/대구시 산림녹지과장 : "땅 속에 남아 있던 잔불들과 연소 물질이 다시 발화하면서 산불이 대형화됐을 경우에는 이런 잔불이 재발생되는 상황들이."]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최초 발화지를 특정했습니다.
등산로에서 3백 미터 이상 벗어난 외진 곳으로, 경찰은 방화나 실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권성현 김민정 김지공 박인주
이처럼 산불 현장에선 잔불이 되살아나며 다시 불길이 확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대구 함지산 산불의 최초 발화지를 특정하고 방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잡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빨간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던 함지산에서 불과 6시간 만에 불길이 되살아난 겁니다.
어젯밤(29일)부터 오늘(30일) 사이, 크고 작은 재발화만 10건이 넘고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권성현/대구시 북구 서변동 : "불이 꺼져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밤 11시 이후에 다시 한번 보니까 함지산 망일봉 부근에서 크게 번지고 있더라고요. 걱정돼서 잠도 잘 못 들 정도였습니다."]
사흘 전(27일) 주불을 잡았던 강원 인제 산불 역시 오늘 재발화되면서 헬기와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손해봉/강원도 인제군 : "껐다는 지가 3일 됐는데 또 일어나면 어떡해. 그러니까 그 깊은 데 계곡 같은 데는 나뭇잎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 깊이까지 물이 못 들어간 거지."]
이렇게 산불이 재발화하는 건 땅 밑 불씨가 주된 원인입니다.
나무 뿌리를 타고 들어가거나 낙엽층 아래 숨은 불씨는 여러 날을 버티다가 언제든 산소만 공급되면 되살아납니다.
[홍만표/대구시 산림녹지과장 : "땅 속에 남아 있던 잔불들과 연소 물질이 다시 발화하면서 산불이 대형화됐을 경우에는 이런 잔불이 재발생되는 상황들이."]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최초 발화지를 특정했습니다.
등산로에서 3백 미터 이상 벗어난 외진 곳으로, 경찰은 방화나 실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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