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충격’…한·중·일 “내년 수출 감소할 것”
입력 2025.04.30 (06:00)
수정 2025.04.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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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제조 기업들은 내년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세 국가의 제조 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내년 매출이 평균 4.0%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평균 6.7%, 일본 기업들은 평균 7.2%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조사는 3개 국가의 매출 상위 1000대 제조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이뤄졌습니다.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할 걸로 보는 업종은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한국은 기계 및 산업 장비(내년 매출 감소 폭 –12.2%), 중국은 철강 및 금속제품(–11.7%), 일본은 반도체·전자제품 (–10.4%)이 각각 관세 영향을 많이 받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3국 평균 예상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 및 금속 제품(평균 -10.3%)이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빠르게 '투자 계획'을 조정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중국 기업 중 38.6%는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28.7%는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한국 기업은 '투자 계획 변경 없음(74.3%)'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투자 확대'는 4%에 그쳤습니다. 일본도 61.4%는 '변경이 없다'고 답했고,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은 5%였습니다.
한경협은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 등 전략기술 자립화 정책 지원을 받고 있고 위안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돼 투자 확대를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는 세 나라 모두 '원가 및 비용 절감'(한국 기업 46.0%, 중국 기업 61.0%, 일본 기업 41.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이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일본 기업이 21.0%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 기업은 11.0%, 중국 기업은 17.0%가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세를 높이겠다'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미국 투자'보단 '원가 절감'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기업들은 ▲세금 감면(58.0%)과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58.0%) ▲관세 감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46.0%)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은 ▲외교적 노력(58.0%) ▲세금 감면(41.0%)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39%)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신시장 개척 지원(60.0%)을 가장 먼저 꼽았고, ▲관세 감축 외교 노력(58.0%) ▲국내 산업 투자(47.0%)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세 국가의 제조 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내년 매출이 평균 4.0%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평균 6.7%, 일본 기업들은 평균 7.2%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조사는 3개 국가의 매출 상위 1000대 제조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이뤄졌습니다.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할 걸로 보는 업종은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한국은 기계 및 산업 장비(내년 매출 감소 폭 –12.2%), 중국은 철강 및 금속제품(–11.7%), 일본은 반도체·전자제품 (–10.4%)이 각각 관세 영향을 많이 받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3국 평균 예상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 및 금속 제품(평균 -10.3%)이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빠르게 '투자 계획'을 조정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중국 기업 중 38.6%는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28.7%는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한국 기업은 '투자 계획 변경 없음(74.3%)'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투자 확대'는 4%에 그쳤습니다. 일본도 61.4%는 '변경이 없다'고 답했고,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은 5%였습니다.
한경협은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 등 전략기술 자립화 정책 지원을 받고 있고 위안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돼 투자 확대를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는 세 나라 모두 '원가 및 비용 절감'(한국 기업 46.0%, 중국 기업 61.0%, 일본 기업 41.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이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일본 기업이 21.0%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 기업은 11.0%, 중국 기업은 17.0%가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세를 높이겠다'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미국 투자'보단 '원가 절감'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기업들은 ▲세금 감면(58.0%)과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58.0%) ▲관세 감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46.0%)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은 ▲외교적 노력(58.0%) ▲세금 감면(41.0%)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39%)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신시장 개척 지원(60.0%)을 가장 먼저 꼽았고, ▲관세 감축 외교 노력(58.0%) ▲국내 산업 투자(47.0%)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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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30 06:00:14
- 수정2025-04-30 06:01:27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제조 기업들은 내년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세 국가의 제조 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내년 매출이 평균 4.0%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평균 6.7%, 일본 기업들은 평균 7.2%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조사는 3개 국가의 매출 상위 1000대 제조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이뤄졌습니다.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할 걸로 보는 업종은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한국은 기계 및 산업 장비(내년 매출 감소 폭 –12.2%), 중국은 철강 및 금속제품(–11.7%), 일본은 반도체·전자제품 (–10.4%)이 각각 관세 영향을 많이 받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3국 평균 예상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 및 금속 제품(평균 -10.3%)이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빠르게 '투자 계획'을 조정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중국 기업 중 38.6%는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28.7%는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한국 기업은 '투자 계획 변경 없음(74.3%)'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투자 확대'는 4%에 그쳤습니다. 일본도 61.4%는 '변경이 없다'고 답했고,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은 5%였습니다.
한경협은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 등 전략기술 자립화 정책 지원을 받고 있고 위안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돼 투자 확대를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는 세 나라 모두 '원가 및 비용 절감'(한국 기업 46.0%, 중국 기업 61.0%, 일본 기업 41.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이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일본 기업이 21.0%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 기업은 11.0%, 중국 기업은 17.0%가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세를 높이겠다'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미국 투자'보단 '원가 절감'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기업들은 ▲세금 감면(58.0%)과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58.0%) ▲관세 감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46.0%)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은 ▲외교적 노력(58.0%) ▲세금 감면(41.0%)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39%)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신시장 개척 지원(60.0%)을 가장 먼저 꼽았고, ▲관세 감축 외교 노력(58.0%) ▲국내 산업 투자(47.0%)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세 국가의 제조 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내년 매출이 평균 4.0%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평균 6.7%, 일본 기업들은 평균 7.2%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조사는 3개 국가의 매출 상위 1000대 제조기업 303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이뤄졌습니다.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할 걸로 보는 업종은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한국은 기계 및 산업 장비(내년 매출 감소 폭 –12.2%), 중국은 철강 및 금속제품(–11.7%), 일본은 반도체·전자제품 (–10.4%)이 각각 관세 영향을 많이 받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3국 평균 예상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 및 금속 제품(평균 -10.3%)이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빠르게 '투자 계획'을 조정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중국 기업 중 38.6%는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28.7%는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한국 기업은 '투자 계획 변경 없음(74.3%)'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투자 확대'는 4%에 그쳤습니다. 일본도 61.4%는 '변경이 없다'고 답했고,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은 5%였습니다.
한경협은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 등 전략기술 자립화 정책 지원을 받고 있고 위안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돼 투자 확대를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는 세 나라 모두 '원가 및 비용 절감'(한국 기업 46.0%, 중국 기업 61.0%, 일본 기업 41.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이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일본 기업이 21.0%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 기업은 11.0%, 중국 기업은 17.0%가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세를 높이겠다'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미국 투자'보단 '원가 절감'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기업들은 ▲세금 감면(58.0%)과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58.0%) ▲관세 감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46.0%)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은 ▲외교적 노력(58.0%) ▲세금 감면(41.0%) ▲재정 또는 보조금 지원(39%)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신시장 개척 지원(60.0%)을 가장 먼저 꼽았고, ▲관세 감축 외교 노력(58.0%) ▲국내 산업 투자(47.0%)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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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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