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 산불에도 또 입산통제구역 실화?
입력 2025.04.29 (21:23)
수정 2025.04.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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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우선,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이 난 걸로 확인돼, 관할 구청이 실화나 방화 쪽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 이후 함지산엔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감시 인력을 배치하거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 진화와 함께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 등이 없는 데다 발화 장소는 훼손이 심각해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구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달 경북 북부 산불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을 낼 경우 가중 처벌되는 만큼 경찰과 산림당국은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이번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우선,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이 난 걸로 확인돼, 관할 구청이 실화나 방화 쪽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 이후 함지산엔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감시 인력을 배치하거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 진화와 함께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 등이 없는 데다 발화 장소는 훼손이 심각해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구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달 경북 북부 산불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을 낼 경우 가중 처벌되는 만큼 경찰과 산림당국은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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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대형 산불에도 또 입산통제구역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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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9 2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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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우선,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이 난 걸로 확인돼, 관할 구청이 실화나 방화 쪽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 이후 함지산엔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감시 인력을 배치하거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 진화와 함께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 등이 없는 데다 발화 장소는 훼손이 심각해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구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달 경북 북부 산불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을 낼 경우 가중 처벌되는 만큼 경찰과 산림당국은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이번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우선,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이 난 걸로 확인돼, 관할 구청이 실화나 방화 쪽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 이후 함지산엔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감시 인력을 배치하거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 진화와 함께 산불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 등이 없는 데다 발화 장소는 훼손이 심각해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구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달 경북 북부 산불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을 낼 경우 가중 처벌되는 만큼 경찰과 산림당국은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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