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m 밖까지 폭발음”…이란 항구 폭발 사상자 급증

입력 2025.04.28 (21:48) 수정 2025.04.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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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남부의 항구 폭발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40명 넘게 숨지고, 천이백 명 이상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50km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단 증언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이란 최대 항구를 뒤덮었습니다.

이란 남부 샤히드라자이 항구 폭발 사고는 대형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폭발 충격이 강력해 항구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폭발 사고 피해자 : "폭발음과 폭발 충격파를 느꼈습니다. 건물의 모든 유리창과 (외벽) 돌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이란 내무장관 : "사망자는 여전히 약 40명입니다. 더 이상 증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불행히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컨테이너 약 2천 개가 불탔고 항구 내 건물과 시설도 부서졌습니다.

샤히드라자이항은 이란 최대의 항구로 석유 탱크와 화학 시설을 다수 보유한 곳입니다.

불은 한 컨테이너 내부에서 시작돼 빠르게 번진 후 거대한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연기와 화염 색깔로 볼 때 미사일 제조 원료 폭발 가능성과 산업용 폭발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러나 군사 공격 가능성은 지금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오늘을 공식 애도일로 지정해 폭발 사고로 악화된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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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km 밖까지 폭발음”…이란 항구 폭발 사상자 급증
    • 입력 2025-04-28 21:48:53
    • 수정2025-04-28 22:08:09
    뉴스 9
[앵커]

이란 남부의 항구 폭발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40명 넘게 숨지고, 천이백 명 이상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50km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단 증언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이란 최대 항구를 뒤덮었습니다.

이란 남부 샤히드라자이 항구 폭발 사고는 대형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폭발 충격이 강력해 항구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폭발 사고 피해자 : "폭발음과 폭발 충격파를 느꼈습니다. 건물의 모든 유리창과 (외벽) 돌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이란 내무장관 : "사망자는 여전히 약 40명입니다. 더 이상 증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불행히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컨테이너 약 2천 개가 불탔고 항구 내 건물과 시설도 부서졌습니다.

샤히드라자이항은 이란 최대의 항구로 석유 탱크와 화학 시설을 다수 보유한 곳입니다.

불은 한 컨테이너 내부에서 시작돼 빠르게 번진 후 거대한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연기와 화염 색깔로 볼 때 미사일 제조 원료 폭발 가능성과 산업용 폭발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러나 군사 공격 가능성은 지금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오늘을 공식 애도일로 지정해 폭발 사고로 악화된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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