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철폐·자동차 관세 해결 목표”

입력 2025.04.24 (21:03) 수정 2025.04.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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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상호 관세를 철폐하고, 자동차에 매기는 품목별 관세도 신속하게 해결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기보단, 신중하게 미국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서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시급한 건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매겨진 25% 품목별 관세입니다.

자동차는 지난해에만 347억 달러 수출한 대미 수출 1위 품목인데, 이달 20일까지 벌써 승용차 대미 수출액이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강조하고, 앞서 협의에 나섰던 일본처럼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7월까지 유예된 상호관세도 함께 철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신 미국엔 조선, 에너지 협력을 제안할 예정인데, 미국 요구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할 걸로 보입니다.

2+2 협의 형식을 먼저 제안한 미국.

그만큼 빠르면서도 포괄적인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블룸버그TV 인터뷰/지난 14일 : "우리 동맹국, 특히 먼저 움직이는 나라가 이점이 있을 겁니다.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됩니다."]

소고기 수입 확대 요구부터 환율 문제, 방위비 분담금 조정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는 신중한 협상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2일 : "미국 측 관심 사항을 저희가 경청하고…"]

[조태열/외교부 장관/어제 : "서둘러서 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성과를 얻기 위해 먼저 패를 내놓기보단, 미국 입장부터 들어본 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속도 조절도 협상 전략의 일부란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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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관세 철폐·자동차 관세 해결 목표”
    • 입력 2025-04-24 21:03:46
    • 수정2025-04-24 22: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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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상호 관세를 철폐하고, 자동차에 매기는 품목별 관세도 신속하게 해결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기보단, 신중하게 미국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서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시급한 건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매겨진 25% 품목별 관세입니다.

자동차는 지난해에만 347억 달러 수출한 대미 수출 1위 품목인데, 이달 20일까지 벌써 승용차 대미 수출액이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강조하고, 앞서 협의에 나섰던 일본처럼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7월까지 유예된 상호관세도 함께 철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신 미국엔 조선, 에너지 협력을 제안할 예정인데, 미국 요구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할 걸로 보입니다.

2+2 협의 형식을 먼저 제안한 미국.

그만큼 빠르면서도 포괄적인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블룸버그TV 인터뷰/지난 14일 : "우리 동맹국, 특히 먼저 움직이는 나라가 이점이 있을 겁니다.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됩니다."]

소고기 수입 확대 요구부터 환율 문제, 방위비 분담금 조정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는 신중한 협상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2일 : "미국 측 관심 사항을 저희가 경청하고…"]

[조태열/외교부 장관/어제 : "서둘러서 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성과를 얻기 위해 먼저 패를 내놓기보단, 미국 입장부터 들어본 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속도 조절도 협상 전략의 일부란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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