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파월 때리기…관세 부작용 ‘희생양’ 찾기?
입력 2025.04.22 (21:17)
수정 2025.04.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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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를 또 겨냥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편에선 관세 정책 부작용에 대한 희생양 찾기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1배럴에 70달러대였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이제 60달러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관세 갈등으로 인한 경기 우려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금리 인하가 필요한 근거로 들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값이 내리고 있으니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그리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겨냥했습니다.
너무 늦게 움직이는 실패자라고 부르면서 금리를 당장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압박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지수가 급락했고, 미국 장기 국채 값과 달러 값도 하락했습니다.
미 금융 자산 팔기가 이어진 건데, 시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계속 흔들며 경기 둔화까지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리 헤인스/판게아 폴리시 설립자/블룸버그 인터뷰 : "트럼프는 시장에 있는 문제의 책임을 파월 의장에게 돌리려 하고 있어요. 물론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는 있어도 외환 거래의 약 90%에 달러가 개입돼 있는 만큼 다른 통화가 이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면 연준이 흔들리면 달러의 위상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영상:블룸버그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를 또 겨냥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편에선 관세 정책 부작용에 대한 희생양 찾기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1배럴에 70달러대였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이제 60달러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관세 갈등으로 인한 경기 우려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금리 인하가 필요한 근거로 들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값이 내리고 있으니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그리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겨냥했습니다.
너무 늦게 움직이는 실패자라고 부르면서 금리를 당장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압박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지수가 급락했고, 미국 장기 국채 값과 달러 값도 하락했습니다.
미 금융 자산 팔기가 이어진 건데, 시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계속 흔들며 경기 둔화까지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리 헤인스/판게아 폴리시 설립자/블룸버그 인터뷰 : "트럼프는 시장에 있는 문제의 책임을 파월 의장에게 돌리려 하고 있어요. 물론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는 있어도 외환 거래의 약 90%에 달러가 개입돼 있는 만큼 다른 통화가 이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면 연준이 흔들리면 달러의 위상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영상: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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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2 2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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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를 또 겨냥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편에선 관세 정책 부작용에 대한 희생양 찾기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1배럴에 70달러대였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이제 60달러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관세 갈등으로 인한 경기 우려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금리 인하가 필요한 근거로 들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값이 내리고 있으니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그리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겨냥했습니다.
너무 늦게 움직이는 실패자라고 부르면서 금리를 당장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압박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지수가 급락했고, 미국 장기 국채 값과 달러 값도 하락했습니다.
미 금융 자산 팔기가 이어진 건데, 시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계속 흔들며 경기 둔화까지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리 헤인스/판게아 폴리시 설립자/블룸버그 인터뷰 : "트럼프는 시장에 있는 문제의 책임을 파월 의장에게 돌리려 하고 있어요. 물론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는 있어도 외환 거래의 약 90%에 달러가 개입돼 있는 만큼 다른 통화가 이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면 연준이 흔들리면 달러의 위상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영상:블룸버그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를 또 겨냥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편에선 관세 정책 부작용에 대한 희생양 찾기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1배럴에 70달러대였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이제 60달러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관세 갈등으로 인한 경기 우려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금리 인하가 필요한 근거로 들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값이 내리고 있으니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그리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겨냥했습니다.
너무 늦게 움직이는 실패자라고 부르면서 금리를 당장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압박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지수가 급락했고, 미국 장기 국채 값과 달러 값도 하락했습니다.
미 금융 자산 팔기가 이어진 건데, 시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계속 흔들며 경기 둔화까지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리 헤인스/판게아 폴리시 설립자/블룸버그 인터뷰 : "트럼프는 시장에 있는 문제의 책임을 파월 의장에게 돌리려 하고 있어요. 물론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는 있어도 외환 거래의 약 90%에 달러가 개입돼 있는 만큼 다른 통화가 이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면 연준이 흔들리면 달러의 위상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영상: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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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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