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석 앉은 윤 전 대통령’ 첫 공개…‘의원 끌어내기’ 놓고 설전
입력 2025.04.21 (17:11)
수정 2025.04.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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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두 번째 재판이 오늘(21일)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께 법정에 들어서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습니다.
법정 촬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판은 지난 공판기일에 이어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의 증인신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가능해 보였냐’, ‘원래 기억은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하며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여러 차례 저는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가자 조 경비단장은 “재판장님, 같은 것을 말씀드려도 계속 질문한다”고 항의했고, 재판부는 “증인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대장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대대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제 부하들은 아무것도 안 했고, 그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저를 차라리 항명죄로 처벌하시고 부하들에게 내란죄를 묻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 대대장은 “군이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 뒤에 계신 분들을 날카롭게 비난하고 질책하면서 감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공판 때와 달리 조 단장과 김 대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께 법정에 들어서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습니다.
법정 촬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판은 지난 공판기일에 이어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의 증인신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가능해 보였냐’, ‘원래 기억은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하며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여러 차례 저는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가자 조 경비단장은 “재판장님, 같은 것을 말씀드려도 계속 질문한다”고 항의했고, 재판부는 “증인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대장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대대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제 부하들은 아무것도 안 했고, 그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저를 차라리 항명죄로 처벌하시고 부하들에게 내란죄를 묻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 대대장은 “군이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 뒤에 계신 분들을 날카롭게 비난하고 질책하면서 감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공판 때와 달리 조 단장과 김 대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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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1 17:11:40
- 수정2025-04-21 17:15:52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두 번째 재판이 오늘(21일)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께 법정에 들어서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습니다.
법정 촬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판은 지난 공판기일에 이어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의 증인신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가능해 보였냐’, ‘원래 기억은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하며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여러 차례 저는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가자 조 경비단장은 “재판장님, 같은 것을 말씀드려도 계속 질문한다”고 항의했고, 재판부는 “증인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대장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대대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제 부하들은 아무것도 안 했고, 그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저를 차라리 항명죄로 처벌하시고 부하들에게 내란죄를 묻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 대대장은 “군이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 뒤에 계신 분들을 날카롭게 비난하고 질책하면서 감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공판 때와 달리 조 단장과 김 대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께 법정에 들어서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습니다.
법정 촬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판은 지난 공판기일에 이어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의 증인신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가능해 보였냐’, ‘원래 기억은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하며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여러 차례 저는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가자 조 경비단장은 “재판장님, 같은 것을 말씀드려도 계속 질문한다”고 항의했고, 재판부는 “증인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대장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대대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제 부하들은 아무것도 안 했고, 그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저를 차라리 항명죄로 처벌하시고 부하들에게 내란죄를 묻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 대대장은 “군이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 뒤에 계신 분들을 날카롭게 비난하고 질책하면서 감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공판 때와 달리 조 단장과 김 대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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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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