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푸드 사업 10년…존폐 기로에 갈 길 잃어

입력 2025.04.08 (19:18) 수정 2025.04.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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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지역 농민의 소득 증대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전주푸드' 사업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른 지자체와 달리 사업 확장은 더디고, 몇 년째 운영 책임자도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푸드 첫 직매장입니다.

10년 전 운영을 시작했지만,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고, 시설 개선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다른 민간 사업장과 함께 사용하다 보니 이용객들의 불편이 늘고 있습니다.

너른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좋은 입지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점하는 다른 지자체의 적극적인 상황과 사뭇 다릅니다.

[박혜숙/전주시의원 : "주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학습장, 그리고 농민 간 교류, 소통 그런 것에 많은 관점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는 지난 2천15년 지역 농민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이 되고, 주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전주푸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사업을 맡고 있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직매장 2곳을 운영하고, 학교 급식 식자재 공급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에서 운영 중인 40여 개 로컬푸드 직매장 보다 시설이 열악하고, 전주푸드만의 특색을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센터장은 세 해째 공석이고, 전주시 파견 사무국장도 자주 바뀌고 있어 제대로 된 사업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지난 2천21년 25억 원에서 지난 2천23년 33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어 비효율적 운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주푸드 센터장 채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이 채용되면 조직 정비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년 넘은 전주푸드 사업에 대한 점검과 운영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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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푸드 사업 10년…존폐 기로에 갈 길 잃어
    • 입력 2025-04-08 19:18:49
    • 수정2025-04-08 19:24:25
    뉴스7(전주)
[앵커]

전주시가 지역 농민의 소득 증대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전주푸드' 사업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른 지자체와 달리 사업 확장은 더디고, 몇 년째 운영 책임자도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푸드 첫 직매장입니다.

10년 전 운영을 시작했지만,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고, 시설 개선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다른 민간 사업장과 함께 사용하다 보니 이용객들의 불편이 늘고 있습니다.

너른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좋은 입지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점하는 다른 지자체의 적극적인 상황과 사뭇 다릅니다.

[박혜숙/전주시의원 : "주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학습장, 그리고 농민 간 교류, 소통 그런 것에 많은 관점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는 지난 2천15년 지역 농민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이 되고, 주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전주푸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사업을 맡고 있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직매장 2곳을 운영하고, 학교 급식 식자재 공급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에서 운영 중인 40여 개 로컬푸드 직매장 보다 시설이 열악하고, 전주푸드만의 특색을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센터장은 세 해째 공석이고, 전주시 파견 사무국장도 자주 바뀌고 있어 제대로 된 사업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지난 2천21년 25억 원에서 지난 2천23년 33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어 비효율적 운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주푸드 센터장 채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이 채용되면 조직 정비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년 넘은 전주푸드 사업에 대한 점검과 운영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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