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삼척 동굴 관광객…활성화 대책 추진

입력 2025.04.07 (19:26) 수정 2025.04.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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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대이동굴관광 지대에는 우리나라 석회암 동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환선굴과 수량이 풍부한 대금굴이 있습니다.

삼척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관광객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노레일을 타야만 갈 수 있는 삼척 대금굴입니다.

종유석과 석순 등 동굴 생성물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엄청난 수량 때문에 큰 폭포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최종황·이영미/서울시 사당동 : "최고 인상 깊은 것이 굴에서 어마어마한 물이 내려오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애들하고 다시 한번 오고 싶습니다."]

직접 마주하면 신비로운 석회암 동굴을 만끽할 수 있지만, 찾아오는 방문객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삼척 대이동굴지대의 방문객 수는 1998년 130만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면서 지난해엔 34만 명에 겨우 근접했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선호하는 관광지가 자주 바뀌는 데다, 교통 접근성 문제도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삼척시는 환선굴과 대금굴을 알리는 동굴관광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척 동굴 관광지를 전국에 알리고, 동해선 철도 개통에 맞춰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가족 단위나 청소년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체험 시설인 동굴 자연 체험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삼척 케이브파크 178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활성화 방안으로, 2027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합니다.

[김정영/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삼척 케이브파크 178 조성 사업은 연간 동굴 관광객 40만 명 이상을 유치해, 1,000만 관광객을 삼척에서 유치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또 동굴 관광지 관리 운영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함께 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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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어드는 삼척 동굴 관광객…활성화 대책 추진
    • 입력 2025-04-07 19:26:33
    • 수정2025-04-07 20:09:20
    뉴스7(춘천)
[앵커]

삼척 대이동굴관광 지대에는 우리나라 석회암 동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환선굴과 수량이 풍부한 대금굴이 있습니다.

삼척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관광객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노레일을 타야만 갈 수 있는 삼척 대금굴입니다.

종유석과 석순 등 동굴 생성물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엄청난 수량 때문에 큰 폭포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최종황·이영미/서울시 사당동 : "최고 인상 깊은 것이 굴에서 어마어마한 물이 내려오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애들하고 다시 한번 오고 싶습니다."]

직접 마주하면 신비로운 석회암 동굴을 만끽할 수 있지만, 찾아오는 방문객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삼척 대이동굴지대의 방문객 수는 1998년 130만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면서 지난해엔 34만 명에 겨우 근접했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선호하는 관광지가 자주 바뀌는 데다, 교통 접근성 문제도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삼척시는 환선굴과 대금굴을 알리는 동굴관광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척 동굴 관광지를 전국에 알리고, 동해선 철도 개통에 맞춰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가족 단위나 청소년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체험 시설인 동굴 자연 체험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삼척 케이브파크 178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활성화 방안으로, 2027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합니다.

[김정영/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삼척 케이브파크 178 조성 사업은 연간 동굴 관광객 40만 명 이상을 유치해, 1,000만 관광객을 삼척에서 유치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또 동굴 관광지 관리 운영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함께 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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