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 원인은?”…경찰·국과수 합동수사

입력 2025.04.01 (19:26) 수정 2025.04.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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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를 낸 산청·하동 산불에 대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불이 시작된 농장의 주인 등 4명을 입건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청과 하동 산불이 시작된 구곡산 자락.

가파른 경사지 곳곳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조사 요원들이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내리며,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 사진을 찍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이 합동 현장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예초기를 쓰다 튄 불꽃이 산불의 원인인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산불 당시 현장 작업자/음성변조 : "2, 3초 사이에 온 산이 불바다가 되어버렸는데. 어떤 식으로 (불이) 붙었는지 몰라. 쉬다가 작업할 준비 하고 일어서는 순간에 불을 발견했는데."]

경찰은 산불 발화지점의 농장 주인 등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크고 산청군 특사경 인력이 부족해 사건은 다시 경남경찰청으로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진화 대원 등 9명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사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산림청, 창녕군 등을 상대로 희생자들의 투입 시기와 배치, 안전 장비 지급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엔 최소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산불 발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농장주 등 4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한 뒤,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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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하동 산불 원인은?”…경찰·국과수 합동수사
    • 입력 2025-04-01 19:26:19
    • 수정2025-04-01 20:05:35
    뉴스7(창원)
[앵커]

9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를 낸 산청·하동 산불에 대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불이 시작된 농장의 주인 등 4명을 입건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청과 하동 산불이 시작된 구곡산 자락.

가파른 경사지 곳곳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조사 요원들이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내리며,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 사진을 찍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이 합동 현장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예초기를 쓰다 튄 불꽃이 산불의 원인인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산불 당시 현장 작업자/음성변조 : "2, 3초 사이에 온 산이 불바다가 되어버렸는데. 어떤 식으로 (불이) 붙었는지 몰라. 쉬다가 작업할 준비 하고 일어서는 순간에 불을 발견했는데."]

경찰은 산불 발화지점의 농장 주인 등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크고 산청군 특사경 인력이 부족해 사건은 다시 경남경찰청으로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진화 대원 등 9명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사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산림청, 창녕군 등을 상대로 희생자들의 투입 시기와 배치, 안전 장비 지급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엔 최소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산불 발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농장주 등 4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한 뒤,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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